김 후보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길에서 만난 한 어르신이 "미양보건지소 의사가 없어져 안성시보건소까지 약을 타러 가게 됐다"고 불편을 호소한 일을 소개하며 지역 보건지소의 진료 공백 문제가 시민 생활과 직접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 어르신에게 보건지소 의사 배치가 지방자치단체의 의지만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라는 점을 설명했다며 공중보건의사 제도와 의사 인력 수급 상황을 함께 언급했다.
보건지소에는 군 복무를 대체해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사가 배치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 의사 면허 취득자 가운데 공중보건의로 편입되는 인원이 줄면서 농어촌과 의료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취지다.
공중보건의사는 현행 법령상 군사교육소집 기간을 제외하고 3년간 의무복무를 해야 하는 반면, 현역병 복무기간은 육군·해병 기준 18개월로 운영되고 있어 의사들의 선택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건복지부도 올해 의과 공중보건의사 신규 편입 인원이 크게 줄어 농촌 지역 의료 공백 최소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신규 의과 공보의 편입 인원은 98명으로, 복무 만료 인원 450명에 비해 충원율이 낮은 수준이며 전체 의과 공보의 규모도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후보는 안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공공의료기관이 함께 겪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군 의료기관, 지방의료원, 보건소, 보건지소 등에서 의사와 간호사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높은 보수를 제시하더라도 지역 공공의료 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채용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김 후보는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유치를 공약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공공의료기관에서 일할 의사를 체계적으로 교육·훈련하는 기관을 한경국립대에 유치해 지역과 국가 공공의료 인력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한경국립대가 경기도의 국립대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곳에서 양성된 의사들이 안성을 비롯한 전국 공공의료기관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한경국립대 공공의대 유치 논의는 앞서 지역사회와 대학, 관련 추진기구를 중심으로 이어져 왔다. 경기도 공공의대 범도민 추진위원회는 한경국립대 공공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과 사무실 개소 등을 진행했으며 한경국립대 측도 경기남부 지역 의료취약 문제 해결을 위한 국립대의 역할을 강조해 왔다.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제도와 관련해서는 국가가 공공의료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졸업 후 공공보건의료기관 등에서 일정 기간 복무하도록 하는 방향의 제도 설계가 논의되고 있다.
이번 발언은 보건지소 진료 공백이라는 생활 민원을 공공의료 인력 양성 체계와 연결해 지역 공약으로 제시한 것으로, 향후 선거 과정에서 공공의료 접근성 강화 방안이 주요 쟁점 중 하나로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4월 안성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민선 9기 안성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으며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의료, 교통, 산업, 복지 등 민선 9기 정책 방향을 시민들에게 설명하는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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