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상생 나선 KT&G…잎담배 매입 가격 인상

  • 전년 대비 약 22억원 추가 투입…750명 건강검진·장학금 혜택

정성헌 KTG 구매운영본부장왼쪽이 지난 19일 장성우 엽연초생산협동조합중앙회장에게 복지증진 지원금 4억원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KTG
정성헌 KT&G 구매운영본부장(왼쪽)이 지난 19일 장성우 엽연초생산협동조합중앙회장에게 복지증진 지원금 4억원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KT&G]

KT&G가 고유가, 인건비 상승으로 부담이 커진 농가를 위해 잎담배 매입 가격을 인상한다.
 
KT&G는 잎담배 농가를 돕기 위해 국산엽 매입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약 22억원을 추가 투입하는 이번 조치는 물가 상승분을 웃도는 수준의 지원이다.
 
매입가 인상과 함께 농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직접적인 복지 혜택도 챙긴다. KT&G는 지난 19일 연초생산안정화재단을 통해 엽연초생산협동조합중앙회 측에 총 4억원 규모의 복지증진 지원금을 전달했다.
 
해당 지원금은 고령화된 잎담배 재배 농민들의 건강검진 비용과 경작인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이게 되며, 올해 약 750명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KT&G는 농가 경제에 보탬이 되고자 2013년부터 해당 지원 사업을 지속해 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 수혜자는 약 1만6500명에 달한다. 누적 지원액은 50억원 수준이다.
 
이번 매입가 인상은 잇따른 외부 악재에 대응한 조치다. 중동 분쟁 장기화에 따른 유류비 급등과 농촌 인력 부족에 따른 인건비 상승이 잎담배 농가의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잎담배 경작지는 충북 진천·음성, 경북 청송·영양 등 일부 지역에 집중돼 있다. 농가 고령화가 심각해 일손 부족이 고질적인 문제로 꼽힌다.
 
앞서 KT&G 임직원들은 지난달 15일 충북 진천군 잎담배 농가를 찾아 2만4000주의 모종을 심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2007년 시작된 이 봉사활동은 수확 시기 일손 지원까지 포함한다.
 
KT&G가 잎담배 농가와 맺어온 관계는 단순한 기업 사회공헌을 넘어선다. 2002년 민영화 이후 KT&G는 국산 잎담배를 매입할 법적 의무가 없다. 그럼에도 매년 국산 잎담배를 100% 전량 매입해 왔다.
 
또 영농기 자금난을 겪는 농가를 위해서는 구매 예정 대금의 30%를 4~5월 무이자로 선지급하고 있다. 기존 9월부터 시작됐던 잎담배 매입 시기를 7월로 두 달 앞당겨 매매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등의 지원책도 운영하고 있다.
 
정성헌 KT&G 구매운영본부장은 “최근 중동사태로 유류비 부담 증가와 높은 인건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국산엽 매입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핵심 파트너인 잎담배 농가와 동반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상생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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