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오세훈 "정원오, 수십억 이익 공익사업에 측근투자 말 되나"

  • "공직으로 진영 일자리·이권 챙겨…박원순 시즌2"

  • 안전불감증 공세엔 "스크린도어 설치로 사망사고 0%"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관철동 선거사무소에서 도시철도 공약을 발표한 뒤 서울시장 재임 기간 지하철 스크린도어 설치로 사고율 0를 달성한 사실을 강조하는 티셔츠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오 후보 캠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관철동 선거사무소에서 도시철도 공약을 발표한 뒤 서울시장 재임 기간 지하철 스크린도어 설치로 사망 사고율 0%를 달성한 사실을 강조하는 티셔츠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오 후보 캠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6일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에 대해 "일자리 공익사업에 개인 투자가의 투자금을 받는 게 사리에 맞느냐"면서 "정원오 후보가 당선되면 '박원순 시즌2'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관철동 선거사무소에서 도시철도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에게 "더불어민주당은 항상 공직 선거로 얻는 자리로 좌파진영의 일자리와 이권 챙겼다"고 일갈하며 이같이 말했다.

노인 일자리 사업을 하는 성동미래일자리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구청장으로 재직할 당시인 2016년 설립한 성동구 출자기관이다. 오 후보 측에 따르면 해당 기관의 지분 20%를 민간인 6명이 보유하고 있다.

정 후보의 고액 후원자로 알려진 외식업체 대표 이모씨, 성동구 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을 지냈던 김모씨, 또 다른 성동구 도시관리공단 이사장 출신의 김모씨 등 6명이 설립 당시 1000만원씩 투자했다.

오 후보는 "재원 부족 때문에 고민을 했더라도 투자자들 투자액이 1000만원대"라며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당 사업은 적자가 날 수 없는데, 8년간 사업을 진행하면서 누적 이익이 10억원을 넘었다"면서 "쌓인 이익금을 어떻게 분배할 건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 적당히 변명하고 넘길 사안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가 오 후보의 안전불감증 때문이라는 정 후보 공세에는 지하철 사고 현황을 예로 들며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0%'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나온 오 후보는 "스크린도어 설치 전에는 연평균 사망자가 37명에 달했지만, 저의 1기 시정 당시 서둘러 스크린도어를 설치한 결과 지금은 0%에 수렴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서울시가 발주하는 공사는 폐쇄회로(CC)TV로 모든 공정을 녹화하고 있고, 삼성역 사안은 매달 국가철도공단에 보고했다"면서 "어떻게 후안무치하게 이런 주장을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오 후보는 "(후보자 역량을) 검증하려고 선거 기간에 토론하는 거 아니냐"며 "토론장에 나오지도 못하면서 일방적 주장만 하는 건 진실을 숨기든 실력을 숨기든 둘 중에 하나"라고 날을 세웠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의 이날 서울 유세에 동행하지 않는 것에 대해선 "전략적 역할 분담이 매우 중요한 선거 전략"이라면서 "지방선거는 생활행정을 다루는 지자체 구성이 목표인 만큼 중앙당이 개입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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