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신고접수 시스템 도입…서울시, 풍수해 '긴급구조 대응체계' 강화

  • 오는 10월까지 재난대응 통합지휘체계 가동

  • 119신고 폭주 대비 AI 시스템 운영...침수 취약지역 중심 예방순찰 추진

서울시청 청사 사진서울시
서울시청 청사.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대응장비 보강, AI신고접수 시스템 도입 등 ‘긴급 구조 대응체계’ 강화에 나선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5개 관할 소방서, 특수구조단, 종합방재센터 등과 연계해 '여름철 풍수해 대비 긴급구조대응 종합대책'을 오는 10월까지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풍수해 관련 수방 장비와 한강 수상 시설물 및 하천변 인명구조장비함 점검하고, 도심 저지대 침수·고립사고 대응훈련 등을 진행한다. 또한 △풍수해 위기경보별 비상상황실 운영 △119신고 폭주 대비 AI 신고 응대 시스템 운영 △동시다발 재난 발생 시 광역단위 통합지휘체계 가동한다.

특히 올해는 신규 도입한 풍수해 대응장비를 활용해 침수·고립사고 대응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대용량 유압배수차 2대를 강남·양천소방서에 신규 배치하고, 저상 소방차, 발전배수차, 고성능 동력소방펌프, 도강능력 향상 소방차 등을 활용해 지하공간 침수, 저지대 배수, 도로 침수 등 유형별 재난에 대응한다.

또한 풍수해로 인한 신고 폭주에 대비해 119신고 인공지능 시스템도 운영한다. 신고 대기 상황이 발생하면 AI 콜봇이 신고 내용을 우선 확인해 긴급신고를 선별하고, 인명구조 등 긴급상황에 접수 역량을 집중하는 방식이다.

동시다발 재난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서울 전 지역에 ‘광역 상황관리체계’를 선제적으로 발령한다. 본부장 중심의 통합 상황관리를 강화하고, 서울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방면별 권역 단위 현장지휘체계를 운영해 인력·장비 등 소방력을 효율적으로 조정한다.

아울러 침수우려지역, 하천, 수상시설, 지하차도, 건설현장 등 풍수해 취약 대상에 대한 사전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관할 소방서별로 취약지역 현황을 재점검하고, 수난사고 위험지역과 침수 우려 지점을 중심으로 순찰 동선, 출동로, 장비 배치 장소 등을 사전에 확인해 현장 대응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호우특보 발효 시에는 풍수해 취약 대상을 중심으로 예방순찰을 실시하고, 침수우려지역 25개소에는 현장지휘관 판단에 따라 소방력을 전진 배치한다. 또한 이동식 및 휴대용 등 임시물막이 장비를 119안전센터 등에 배치해 자치구와 공동 대응할 예정이다.

본부는 침수 피해 발생 이후 시민불편 해소를 위한 복구지원도 병행한다. 침수 건축물·시설물 급·배수 지원, 정전 세대 비상전력 지원, 침수지역 오염세척, 토사 제거, 낙하 위험시설 안전조치 등 현장 복구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홍영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집중호우와 태풍의 발생 양상이 복잡해졌으며, 도심에서는 짧은 시간의 강한 비에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수방장비 점검과 실전형 훈련, 유관기관 협업체계를 바탕으로 여름철 풍수해 대응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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