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사전투표를 둘러싼 학부모와 교사의 대화 내용이 확산하며 ‘학부모 갑질’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29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학부모와 유치원·어린이집 교사로 추정되는 인물의 대화가 확산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학부모는 “선생님~ 6월 3일에 혹시 휴원인가요?”라고 물었고 교사는 “네! 어머님~ 저희도 투표해야지요~”라고 답했다. 다만 학부모는 “아.. 저는 사전투표 하거든요…”라고 답변해 의문을 자아냈다. 이에 게시글 작성자는 “뭔 말이세요 어머님…”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퍼졌고, 일부 누리꾼들은 학부모가 사실상 “사전투표를 하면 되니 선거일에 왜 쉬냐”는 취지로 압박을 준 것 아니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특히 교사 개인의 참정권과 휴무 사유를 문제 삼는 듯한 뉘앙스가 담겼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학부모 갑질”이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교사도 국민인데 투표권 행사하면 안 되나”, “자기가 사전투표 했다고 남들도 다 미리 하라는 건 무슨 논리냐”, “아이 맡기는 서비스를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문제”, “선생님들 쉬는 것까지 간섭하는 느낌이라 불편하다”, “요즘 교권 추락 현실 보여주는 사례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에서는 “단순히 왜 쉬는지 물어본 걸 과하게 해석하는 것 아니냐”, “문맥만으로 갑질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는 최근 교육 현장에서 학부모 민원과 과도한 요구로 인한 교권 침해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상황과 맞물리며 온라인상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어린이집·유치원 교사들의 휴무나 개인 일정까지 학부모가 간섭하려 드는 문화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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