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시대 아이콘'으로 떠오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4일 한국을 찾는다. 재계 총수들과의 연쇄 회동부터 인기 예능 출연, 프로야구 시구까지 다양한 일정이 예고되면서 산업계는 물론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른바 엔비디아 테마주 주가도 연일 치솟으며 산업 전반적으로 큰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방한 일정 중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녹화에 참여한다. 예능 출연은 사실상 처음으로 국민 MC 유재석과 어떤 대화를 나눌 지 관심이 쏠린다. 촬영본은 이달 중 방영 예정이다.
황 CEO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이었던 엔비디아를 AI 시대 핵심 기업으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접시 닦던 소년'에서 세계 최고 기업 CEO로 성장한 스토리와 AI 시대에 대한 통찰, 미래 인재상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의 만남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황 CEO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과 회동 일정을 조율 중이다.
5일로 예정된 그룹 총수들과의 삼겹살 회동이 가장 주목된다.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의 한 치킨집에서 국내 그룹 총수들과 격의 없는 만남을 가졌던 황 CEO는 이번에도 홍대나 성수동 일대 삼겹살집에서 '삼겹살·소맥 회동'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격의 없는 소통 방식으로 대중의 관심을 끌었던 이른바 '깐부 회동'이 재연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황 CEO는 오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홈경기 시구자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미국 메이저리그와 대만 프로야구에서도 엔비디아 창립 연도인 1993년을 의미하는 '93번' 유니폼을 입고 시구해 주목받은 바 있다.
국내 기업들과의 사업 협력 논의도 이어진다. 특히 로보틱스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에 관심이 집중된다. 황 CEO는 지난 1일 대만에서 열린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행사에서 "한국에 로보틱스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 로보틱스 기업과의 협력을 시사했다.
관련해 현재까지 알려진 공식 일정은 8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1784를 방문이다. 황 CEO는 네이버 1784 사옥의 로봇,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기술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네이버와 소버린 AI, 클라우드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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