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GLP-1 신약, 체중감량 효과 세마글루타이드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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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농 지 베이징대학교 인민병원 교수가 2026 미국당뇨병학회(ADA)에 참석해 에크노글루타이드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HK이노엔]

HK이노엔은 중국 파트너사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에크노글루타이드'의 직접 비교 임상 2상 결과를 '2026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에크노글루타이드는 세계 최초 고리형 아데노신 일인산(cAMP) 편향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이다. 신호 전달 선택성을 높여 효과와 안전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으로, HK이노엔이 2024년 도입해 비만치료제와 당뇨치료제로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는 에크노글루타이드와 세마글루타이드를 직접 비교한 임상으로 체중 감소 효과와 주요 대사 지표에서 에크노글루타이드의 임상적 우월성이 확인됐다.

임상은 중국 내 17개 센터에서 비만 성인 16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1대1 비율로 무작위 배정돼 두 약물 모두 동일 용량(2.4mg)으로 주 1회 피하주사 형태로 투여됐다.

연구 결과, 에크노글루타이드는 투여 20주 차에 세마글루타이드보다 뚜렷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평균 체중 감소율은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35% 높았으며, 체중이 10% 이상 감량된 환자의 비율은 두 배 수준으로 높았다.

기저치 대비 최소제곱평균 체중 변화율은 에크노글루타이드 투여군에서 -12.8%, 세마글루타이드 투여군에서 -9.5%였으며(P<0.0001), 체중이 10% 이상 감소한 참가자의 비율은 에크노글루타이드 투여군에서 74%, 세마글루타이드 투여군에서 40%로(P<0.001) 나타났다.
 
에크노글루타이드는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허리둘레 감소에서 더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20주 차 기준치 대비 에크노글루타이드 투여군은 평균 10.5cm, 세마글루타이드 투여군은 평균 8.7cm 감소를 보여(P<0.05), 에크노글루타이드에서 20% 더 큰 감소 효과를 확인했으며, 팔둘레와 목둘레를 포함한 다른 신체 측정치에서도 세마글루타이드보다 우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에크노글루타이드는 위장관 부작용 측면에서도 양호한 내약성을 보였다. 

아이큐비아(IQVIA)의 '2025년 글로벌 비만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비만치료제 매출은 3억 7700만달러(약 5719억원)로 미국, 브라질, 캐나다, 호주에 이어 세계 5위를 기록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이번 발표를 통해 에크노글루타이드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국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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