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출렁이자 보험사도 긴급 점검…금감원 "해외투자 신중히"

  • 금감원, 14개 보험사 CFO 소집…환투기성 외화 포지션 확대 자제 당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전경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전경.[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금융감독원이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보험사들에 외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해외 신규투자는 건전성과 유동성 부담을 따져 신중히 집행하고, 환율 상승 기대에 편승한 외화 포지션 확대는 자제해야 한다는 취지다.

금감원은 10일 14개 보험회사 재무담당 임원(CFO)이 참석한 긴급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전날 은행권 간담회에 이어 금융권 업권별 점검을 이어가는 차원이다.

이날 금감원은 보험사들이 해외 신규투자를 추진할 때 단순 수익성뿐 아니라 재무건전성, 외화 유동성,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환율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환투기성 외화 포지션을 무분별하게 늘리는 행위는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환헤지 관리에 대한 점검도 주문했다. 환헤지 파생상품 만기가 특정 시점에 몰릴 경우 환율 변동성이 커지거나 차환 부담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만기 구조를 분산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해외 사모대출펀드 등 대체투자와 관련해서는 손실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달러보험 판매에 대해서는 소비자 보호를 강조했다. 최근 판매 규모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환율 변동에 따른 원금 손실 가능성이나 불완전판매 우려가 남아 있는 만큼 보험사들이 환위험을 충분히 설명하고 적합성 원칙 준수 여부를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달러보험 판매 규모는 올해 1~3월 월평균 2335억원에서 5월 1124억원으로 감소했다.

금감원은 향후 시장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보험사별 외환 리스크 관리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통해 보험사의 위기 대응 능력도 살펴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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