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상장 이틀째 20% 급등…시총 2조5000억달러 돌파

  • 공모가 대비 40% 이상 상승

  • 그린슈 행사로 조달액 857억달러로 확대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 주가가 상장 이틀째에도 급등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 2조5000억달러를 넘어섰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페이스X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9.6% 오른 192.50달러에 마감했다. 상장 첫날 19.3%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하며 공모가 135달러를 40% 이상 웃돌았다.
 
시가총액 조사 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닷컴 기준 스페이스X 시총은 약 2조52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세계 상장사 중 6위권으로, 5위 아마존과의 격차도 1000억달러 안팎으로 좁혀진 수준이다.
 
상장 주관사들이 초과 배정 옵션인 그린슈를 행사하면서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조달 규모도 당초 750억달러에서 857억달러로 늘었다. 최종 발행 주식 수는 보통주 A주 6억3889만주로 확대됐다.
 
이번 공모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2019년 IPO 기록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상장 전부터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 주문이 몰린 데 이어 거래 초반 주가도 강세를 보이며 대형 기술주 IPO 수요를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의 흥행이 향후 기술기업 상장에도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흐름이 앤트로픽과 오픈AI 등 상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공지능(AI) 기업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상장 이틀 만에 주가가 공모가를 크게 웃돌면서 밸류에이션 부담도 함께 커졌다. 우주개발과 위성인터넷, AI 인프라 사업에 대한 성장 기대가 단기간에 주가에 빠르게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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