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2기 개각 임박… 낙선한 하정우·박주민 의원 등 거론

  • 이르면 7월 초순 단행

  • 한성숙 후보자 국회 인준 마무리 후 후속 개각 속도낼듯

  • 중소벤처기업부·복지부·국토부 장차관 등 변화 가능성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빠르면 7월 초순에 집권 2년 차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6·3 지방선거 이후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점점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개각을 통한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정가와 관가에 따르면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지난 26일 끝난 가운데, ‘2기 행정부’ 구성을 위한 개각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퇴임 예정인 총리께 인사 제청을 받을 수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 후보자의 국회 인준 절차가 마무리된 뒤 새 총리의 제청을 거쳐 후속 개각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다. 여야는 인사청문 심사 경과보고서 채택을 두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보고서 송부 시한은 29일이다.
 
이 대통령은 오는 7월 1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한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문 전 대통령을 초청해 따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격화하는 계파 갈등을 완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이 개각에 대한 문 전 대통령의 의견을 물어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대통령은 여러 차례 2년 차 국정의 ‘속도전’을 강조해왔다. 그는 앞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역할, 방식 등을 바꿔야 할 데가 몇 군데 있다”며 “지치기도 하고 힘든 데도 많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가와 관가에서는 중폭의 개각이 이뤄지리란 예측이 제기된다. 한 후보자의 총리 발탁으로 공석이 되는 중소벤처기업부를 필두로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장차관 등이 개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한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해 총리직을 수행할 경우 장관 자리가 비게 된다. 하정우 전 청와대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 김한규 민주당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하 전 수석은 차기 국가 AI전략위원회 상근부회장 후보로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에는 박주민·김윤 민주당 의원, 김연명 중앙대 교수가 후보군으로 오르내린다. 3선인 박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활동과 소통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 교수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사회수석을 지낸 연금·사회보장 전문가다.
 
국토교통부장관에는 맹성규·윤후덕·손명수·한준호 민주당 의원과 김세용 고려대 교수 등이 인사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새 인물을 발탁할 때 진영을 가리지 않는 이 대통령 특유의 ‘실용주의’가 재현될지도 관심사다. 
 
이 대통령은 앞서 1기 내각을 구성하면서 전임 정부 출신인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유임했고, 비록 나중에 지명을 철회하긴 했지만 이혜훈 전 의원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발탁한 바 있다. 한나라당 국회의원 출신인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여야와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브리핑에서 “정치는 언제나 포용적이어야 한다”며 “하는 일 없이 직함만 있는 자리면 가까운 사람을 능력 관계없이 써도 되겠지만, 일을 해야 하는 자리면 가깝다고 쓰는 게 아니라 능력 있는 사람을 써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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