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전 대통령은 전날 메릴랜드주 하노버의 한 카지노 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행사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허영심’과 ‘부패’라고 비판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동관을 허물고 무도회장을 만들려 한 점, 케네디센터에 자기 이름을 넣으려 한 점, 링컨기념관 앞 연못인 리플렉팅풀 보수에 자신의 수영장 관리인을 고용한 점 등을 거론했다. 그는 “이는 단지 그의 허영심을 채우기 위한 프로젝트가 아니다”라며 “와, 참 한심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플렉팅풀이 현 행정부의 자기애와 무능을 넘어 부패를 비추고 있다”며 “미국 역사상 어느 행정부에서도 보지 못한 규모의 부패”라고 주장했다.
이번 발언은 바이든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토론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지 2년이 되는 시점에 나왔다. 당시 토론 이후 민주당 내부에서는 후보 교체론이 확산됐고, 바이든 전 대통령은 결국 재선 도전을 포기했다.
CNN은 이번 10분 연설을 두고 바이든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을 가장 직설적으로 비판한 연설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민주당을 위해 “여전히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오늘 밤 내 메시지는 명료하고 간단하다”며 “일어나라. 지금 일어나 이 싸움을 계속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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