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을 빼?""축구협회장 출마할 것" 이경규, 작심 비판

사진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갓경규' 캡처]

방송인 이경규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기 탈락과 관련 홍명보 감독의 판단을 비판하며 “축구협회장에 출마하겠다”는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이경규는 28일 네이버 치지직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콩고민주공화국의 조별리그 K조 최종전을 지켜본 뒤 “이번 월드컵은 정말 문제가 많았다. 최악”이라고 언급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우즈베키스탄이 승리해야만 32강 진출이 가능한 상화잉었는데,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에 3-1 역전승을 거두면서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은 사라졌다.

이에 대해 이경규는 “1994년부터 월드컵을 따라다녔는데 올해가 가장 최악이었다”며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16강에 올랐고, 2018년에는 독일을 꺾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런데 이번에는 믿을 구석도 없었고, 손흥민 선수를 빼더니 결국 제대로 뛰지도 못하게 했다”며 “이건 말도 안된다”고 홍명보 감독의 전술을 비판했다.

또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갓경규’를 통해 축구계의 근본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경슈는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시안컵이 열린다. 남은 기간이 7~8개월인데 그동안 이 분노를 어떻게 참겠느냐”며 “2014년에도 이렇게 당했는데 또 같은 일을 겪는다는 게 말이 안 된다. 클라스만 감독이 올 때부터 이 사달이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2030년 월드컵과 관련 41세 나이로 월드컵 무대에서 뛰고 있는 메시와 호날두를 언급하며 “손흥민 선수가 은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축구협회장에 한번 도전해서 팀을 꾸려볼까 한다. 오늘 저녁에 윤석이를 만나 ‘축구협회장 출마하려는데 사람 좀 모아봐’라고 해야겠다”며 “수근이, 강호동이를 앞장세워 축구협회 선거에 한번 나가볼까 한다”며 뼈 있는 농담을 덧붙였다.

한편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라는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낸 홍 감독은 29일(한국 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오늘 국가대표 감독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감독이라는 자리는 결과 앞에서 어떤 설명도 있을 수 없는 자리”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셨던 결과를 끝내 보여드리지 못했다. 그 책임은 모두 감독인 저에게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본래 홍 감독의 임기는 2027년 1월에 열리는 아시아 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였으나 최악의 월드컵이라는 오명과 함께 7개월 남은 임기를 두고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홍 감독과 함께 조현우(울산), 김민재(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백승호(버밍엄시티), 김문환(대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설영우(즈베즈다) 등 선수 8명은 30일 미국을 경유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별도의 귀국 행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2 한일 월드컵 후 축구 대표팀이 원정 월드컵을 다녀오면서 공항에서 귀국 행사를 열지 않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홍 감독과 함께 귀국하는 선수 8명 외의 선수들은 별도로 항공편을 마련해 움직인다. 축구협회는 “몇 명씩 그룹을 지어 7월 1일까지는 모두 귀국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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