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는 29일 제148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2025년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 결과'와 '핵심전략산업의 선정 및 절차 등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심의·의결하고 경제자유구역 핵심전략산업 재선정 추진계획를 보고했다.
경자구역은 외국인 투자 유치와 신산업 거점 조성을 위해 지정된 지역이다. 단순 개발사업 성과를 넘어 투자유치, 산업집적, 혁신 생태계 구축, 지역 성장전략과의 연계성으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들에 대한 성과평가는 경자구역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매년 구역별 사업성과를 평가하는 제도다. 올해는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정량평가를 강화하고 불필요한 평가서류 작성 등 이른바 '가짜일'을 줄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했다.
평가 결과 인천, 광주, 충북 경제자유구역청이 우수기관인 S등급을 받았다. 우수 등급을 받은 경제자유구역청은 투자유치 지원금과 유공자 포상 등에서 혜택을 받게 된다.
인천 경자구역청은 9개 경제자유구역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실적과 중장기 전략체계인 'IFEZ 비전·전략 2040' 수립 등 정량·정성 성과가 우수했다. 미단시티와 송도랜드마크시티 개발이익 환수 및 재투자 추진 등 선도 사례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광주 경자구역청은 DH그룹 계열사인 DH오토웨어와 DH오토아이 유치를 통한 산업집적화 실적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효율적인 사업비 편성·집행과 체계적인 인력관리도 우수 요인으로 꼽혔다.
충북 경자구역청은 오송 바이오클러스터, 오창 첨단산업단지, 청주국제공항 등 지역 핵심 자산을 활용한 성장전략과 목표 대비 높은 투자유치 실적이 두드러졌다.
이번 평가 결과는 각 경제자유구역의 성장 방식이 서로 다르다는 점도 보여준다. 인천은 글로벌 투자와 도시개발 재투자 모델, 광주는 미래차 중심 산업집적, 충북은 바이오·첨단산업·공항 인프라를 결합한 성장전략에서 성과를 냈다.
정부는 경자구역의 핵심전략산업 재선정에 나선다. 산업적 특성과 입지 여건 등을 고려해 경자구역별로 3~4개 산업군과 60여개 세부산업을 특화 발전시키는 것이다. 정부는 5극3특 권역별 성장엔진과 지역 여건을 반영해 핵심전략산업을 다시 선정하기 위해 절차와 일정을 담은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또 고시 개정을 통해 핵심전략산업 전문평가기관 지정 등 제도적 미비점도 보완했다.
산업부는 오는 8월까지 수요조사를 진행한 뒤 9월 선정평가, 10월 평가결과 통지와 보완요청, 11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12월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추진한다.
제경희 산업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우수 성과 사례를 적극 공유해 지역 간 경쟁을 통해 경제자유구역의 균형성장을 촉진하겠다"며 "5극3특을 중심으로 경제자유구역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핵심전략산업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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