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이 마음을 만든다=윤대현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인 저자는 환자의 마음 상태와 혈액 검사 수치도 살핀다. 우울, 불안, 공황 등 심리 문제로 보이는 증상도 혈당 불안정, 고지혈증, 내장 지방, 염증 반응 등 몸의 이상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한다.
심리적 회복탄력성과 신체적 회복탄력성은 연결돼 있다. 스트레스는 장내 염증을 키우고, 염증은 무기력과 우울을 부른다. 저자는 아침에는 당분보다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불안한 날에는 커피 대신 물을 마실 것을 권한다. 특히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염증 반응을 키우는 '반추'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음에는 어떻게 다르게 해볼까"라는 식으로 사고를 전환할 것도 조언한다.

헤르만 헤세의 국내 최초 공개 미발표 선집이다.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산문과 시, 에세이를 모았다. 헤세의 오랜 지인이었던 R.J. 흄은 그를 '늙은 어린아이이자 소년 같은 현자'라고 말했다. 책에는 흄이 기억한 헤세처럼 재치와 유머, 풍자가 넘치는 글들이 담겼다.
책 말미 '남들이 본 헤세'에서는 주변인들이 기억하는 헤세의 일화 등이 담겼다.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돌을 던지면 안 된다"는 꾸중을 듣고, "엄마, 다윗은 돌을 던지고도 사랑 받았잖아요?!"라고 말대꾸하는 장면에서는 장난기 많고 자유로운 그의 기질을 엿볼 수 있다.
신경림 산문집-산은 날더러 들꽃이 되라하고=도종환 엮음, 창비.
신경림 시인의 2주기를 맞아 출간된 유고 산문집이다. 광복과 6·25전쟁, 4·19혁명, 군사독재와 6월항쟁까지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온몸으로 겪어낸 시인이 문학과 삶, 시대에 대한 생각을 풀어놓았다.
엮은이 도종환 시인은 "신경림 선생이 고뇌하며 걸어온 길이 곧 우리 문학이 고뇌하며 걸어온 길이며 그게 한국문학사의 뼈대를 이룬다”며 "한국 현대시문학사에 대한 성찰이며 시가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정직한 발언이다"라고 썼다.
등단작 <갈대> 이후 10년의 방황 끝에 <농무>에 이르기까지의 과정도 담겼다. 시인은 "나의 시는 늘 새로운 것을 찾아 떠나는 영혼의 여행"이라고 고백하며, 자기 갱신의 과정을 돌아본다. 자연과 일상에서 얻은 따뜻한 통찰로 교육, 환경, 통일 등 다채로운 사회 현안을 바라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