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서울 명동 거리의 환전소에 이날 환율 시세가 표시돼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달러 강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530원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현재 1530.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오전 6시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0.3원 내린 1530.0원으로 출발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6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완만한 둔화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동안 누적됐던 달러 매수 심리도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장중 101선을 회복했다가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달러인덱스는 100.87을 기록 중이다.
환율이 최근 고점 대비 약 30원 하락하면서 관망세를 보이던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도 점차 유입되고 있다. 환율이 추가 하락하기 전에 달러를 매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일방향적인 환율 상승을 이끌었던 수급 불균형이 완화되는 흐름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며 "환율 급등 국면에서 시장 안정 의지를 여러 차례 드러냈던 외환당국이 다시 시장을 자극할 만한 요인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계심도 역외 롱(달러 매수) 심리를 억제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외국인 역송금 수요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라며 "결제 대금을 지급해야 하는 수입업체 입장에서는 최근 환율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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