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제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가운데 도료 산업에서도 AI를 활용한 색상 구현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노루페인트가 있다. 노루페인트는 경험과 숙련도에 의존하던 조색 작업에 AI와 데이터 분석 기술을 접목하면서 색상 정확도는 물론 작업 효율성과 품질 일관성까지 높이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노루페인트는 AI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색상 솔루션을 잇달아 선보이며 도료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AI 기반 자동조색 서비스 '노루스마트믹스(NOROO SMART MIX)', 자동차 보수도장용 AI 색상 매칭 시스템 '스마트틴트(SmartTint)', AI가 아파트 재도장 시안을 생성하는 '노루스마트컬러(NOROO Smart Color)' 등을 통해 색상 선택부터 조색, 보수도장, 색채 시뮬레이션에 이르는 전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이들은 적용 분야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AI와 축적된 도료 데이터를 결합해 최적의 색상을 구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작업자 경험에 의존하던 색상 구현 과정을 데이터와 알고리즘 중심으로 전환해 정확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다.
노루스마트믹스는 페인트 전문점을 위한 AI 기반 자동조색 서비스다. 사용자가 제품 종류와 규격, 원하는 색상을 입력하면 AI가 방대한 조색 데이터를 분석해 가장 적합한 조색제 배합 비율을 자동으로 산출한다. 복잡한 계산과 반복적인 시험 조색 과정을 줄여 작업 시간을 단축하고, 일관된 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배합 결과 화면에서는 목표 색상과 예측 색상을 시각적으로 비교할 수 있으며, 예상 색 차이값 등 다양한 정보를 함께 제공해 조색 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조색 이력 관리 기능을 통해 과거 배합 데이터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어 반복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실무 편의성을 개선한다.
AI 기술은 자동차 보수도장 분야에서 더욱 높은 경쟁력을 발휘한다. 자동차 보수도장은 같은 색상 코드를 사용하더라도 실제 차량에서는 미세한 색상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차량 노후화와 도장 환경은 물론 메탈릭 도료의 입자감, 빛의 반사 특성 등 다양한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틴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 색상 분석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 측색 시스템이 색상값과 반사율 중심으로 데이터를 비교했다면 스마트틴트는 메탈릭 도료의 핵심 요소인 입자감까지 동시에 인식하고 분석한다. 입자 크기와 분포를 데이터화한 뒤 AI 알고리즘이 종합적으로 분석해 실제 차량과 가장 유사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는 배합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단색은 물론 메탈릭, 펄, 쓰리코트 등 기존에는 숙련자 경험이 크게 요구됐던 고난도 색상도 더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 AI가 다양한 변수까지 함께 분석하면서 색상 재현성을 높이고 반복 보정 작업도 크게 줄였다.
측색된 데이터와 목표 색상을 비교해 가장 근접한 보정 방향을 자동으로 제안하며, 자동 보정 이후에는 최적의 조색제를 추가 추천하는 '스마트 코렉트(Smart Correct)' 기능이 작동한다. 수치와 그래프를 활용한 틴팅 가이드도 함께 제공해 작업자가 직관적으로 색상 보정 방향을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작업자의 경험 의존도를 낮추고 색상 보정 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불필요한 반복 작업을 최소화한 것이다.
현장과 대리점이 동일한 데이터를 활용해 협업할 수 있으며, 축적되는 데이터가 늘어날수록 AI의 분석 정확도와 색상 매칭 성능도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구조도 갖췄다. 사용할수록 더 똑똑해지는 AI 학습 기반 플랫폼인 셈이다.
노루페인트의 AI 기술 적용 범위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올해 초엔 아파트의 실사형 재도장 시안을 생성하는 AI 서비스인 노루스마트컬러를 선보였다. 아파트 재도장 시안 제작에는 평균 1~3일이 걸리지만, 노루스마트컬러는 아파트 전경을 촬영해 올리면 약 5분 안에 실사 수준의 재도장 시안을 제공한다. 아파트 단지 입지와 주변 환경, 기존 외관과 조화를 고려한 다양한 시안을 제시해 현장에서 바로 여러 색상안을 비교·확인할 수 있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AI는 단순히 작업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넘어 색상 구현의 정확도와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AI와 데이터 기술을 도료 사업 전반에 적극 접목해 고객의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도료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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