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연구원에서 열린 ‘교육혁신선도지역 공모 합동 워크숍’에는 18개 시군 지자체와 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참석해 정부 정책의 추진 방향과 공모 절차를 공유하고, 지역별 교육 여건과 산업·문화 자원을 반영한 운영 전략을 논의했다.
교육혁신선도지역은 교육청과 지자체, 학교, 지역사회가 협력해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양질의 교육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에서 배우고 성장한 학생이 다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정책이다. 교육부는 인구감소지역과 비수도권 기초자치단체, 수도권 접경지역 등을 대상으로 40개 지역을 선정해 지역당 최대 5년간 100억원을 지원하는 방향을 공개했다.
인구감소지역에서는 학생 수 감소를 학교 통폐합 문제로만 접근하지 않고 소규모학교의 교육과정과 돌봄, 방과후교육, 지역 연계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이 주요 과제로 다뤄진다. 도교육청은 학교가 사라질 경우 청년층과 자녀를 둔 가구의 지역 이탈이 가속할 수 있다고 보고, 소규모학교를 교육·돌봄·문화 기능이 결합된 지역 거점으로 전환하는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강원형 교육혁신 모델의 핵심 과제로는 지역별 산업과 대학, 공공기관을 연계한 진로특화 교육을 운영하는 ‘진로특구’가 다뤄졌다. 도교육청은 시군별 전략산업과 지역대학의 전공 자원을 학교 교육과정에 연결해 학생들이 지역에서 진로를 탐색하고 실제 산업 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초·중·고 단계별 프로그램을 설계할 방침이다.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를 연계한 ‘복합캠퍼스’는 학생 수가 감소하는 지역에서 학교급별 시설과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활용하고, 돌봄과 체육·문화·평생교육까지 한 공간에서 제공하는 지역 거점형 교육시설로 검토된다. 정주형 농어촌유학은 단기간 체험에 머무르지 않도록 거점학교와 주거, 돌봄, 지역 체험 프로그램을 묶어 학생과 가족의 장기 체류와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게 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앞서, 강원교육청은 춘천·원주·화천을 시작으로 교육발전특구를 확대해 2025년 홍천을 포함한 도내 11개 시군이 특구에 참여하도록 지원했으며 지역별 교육과정과 돌봄·진로·직업교육, 지역대학 연계사업을 운영해 왔다.
지난해 성과공유회에서는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 4곳이 모두 교육부 성과관리에서 A등급을 받고 관리지역 1곳이 선도지역으로 상향된 결과를 공유하며 지자체와 교육청의 협력 기반을 확인했다.
강삼영 교육감은 "교육혁신선도지역은 학교의 변화를 넘어 지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교육협력 모델"이라며 "교육지원청과 지자체, 지역사회가 긴밀하게 협력해 강원만의 교육혁신 모델을 만들고, 교육을 통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교육청은 합동 워크숍에서 논의된 진로특구와 복합캠퍼스, 정주형 농어촌유학 모델을 시군별 인구·학교·산업 여건에 맞게 구체화하고, 공모 준비 단계부터 선정 이후 사업 운영까지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을 지원하는 상시 협력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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