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앤 공주와 티모시 로렌스 부군을 접견하고, 영국군의 6·25전쟁 참전과 HD현대중공업의 출범 배경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영국은 우리나라의 성장을 도와준 고마운 나라”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988 서울올림픽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국을 찾은 앤 공주의 방한을 환영했다. 앤 공주는 “8년 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화답했다.
또한 울산에 있는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한 일을 소개하며 “한국의 조선업과 중공업, 제철 기술은 경이로운 수준”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대통령은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1999년 국빈 방한이 한·영 외교사의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평가하며 “이번 방한이 양국 우정을 이어가는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영국 왕실 간 교류도 계속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앤 공주는 이 대통령의 영국 방문을 희망한다는 뜻도 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구체적인 사항은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해 나가자”며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접견에 앞서 공개된 환담에서는 두 사람의 화기애애한 대화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이 “한국에 몇 번째 오신 거죠”라고 묻자, 앤 공주는 “네 번째로 서울올림픽과 평창동계올림픽 때도 한국을 방문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접견 후 밤에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대한민국과 영국은 자유, 민주주의, 법치라는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안보와 경제, 첨단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온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라고 했다.
이어 “영국은 2027년, 대한민국은 2028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게 된다”며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양국이 글로벌 리더십을 함께 발휘해 나가길 기대하고 오늘의 만남이 한·영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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