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가 전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염승환 LS증권 이사가 향후 주목해야 할 투자 유망 섹터로 금융주, 건설주, 호텔주를 꼽았다.
지난 14일 아주경제 유튜브 채널 아주ABC 시사프로그램 '쎈터뷰'에 출연한 염승환 이사는 "반도체 외에도 가격 매력과 성장 모멘텀을 동시에 갖춘 업종들이 있다"며 금융·건설·호텔 업종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금융주는 높아져 가는 금리 인상 가능성, 건설주는 이재명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 추진, 호텔주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예상되는 외국인 방문객 때문에 성장 모멘텀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진행을 맡은 박상우 기자가 "이사님께서 주목하고 있는 또 다른 섹터는 무엇이냐"고 묻자, 염 이사는 가장 먼저 금융주를 언급했다. 염 이사는 "최근 은행주와 증권주가 시장 조정과 함께 많이 빠졌다"며 "금리 인상 국면에서는 은행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시중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만큼 은행 입장에서는 이자 수익 확대가 기대된다"며 "은행주는 여전히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염 이사는 "최근 시장이 흔들리면서 일부 증권주들은 고점 대비 반토막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하지만 올해 국내 증시 거래대금은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이동 역시 구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 역시 예금과 부동산보다는 자본시장 활성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증권사들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증권사들은 원래 배당 성향이 높은 업종"이라며 "주가 하락으로 가격 매력이 높아진 상황에서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염 이사는 올해 상반기 강세를 보이다 최근 급격한 조정을 받은 건설주 역시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 꼽았다. 그는 "건설업종 역시 주가가 많이 빠져 부담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국가 차원의 대형 프로젝트들이 본격화되면 결국 이를 실행하는 것은 건설사들"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우 기자가 "건설사 입장에서는 엄청난 일감이 들어온 것 아니냐"고 묻자, 염 이사는 "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 구축은 모두 건설사의 역할"이라며 "국내 대형 건설사들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건설 경험을 가진 국내 건설사들이 앞으로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여기에 중동 재건 사업과 미국 원전 건설 프로젝트까지 더해지면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원전 시장과 관련해서는 국내 건설사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 염 이사는 "미국은 원전을 대규모로 건설할 계획이지만 시공 인력과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한국 건설사들은 빠르고 효율적인 시공 능력을 갖추고 있어 미국이 협력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염 이사는 의외의 유망 업종으로 호텔주를 꼽았다. 박상우 기자가 "호텔주가 의외"라고 반응하자, 염 이사는 "서울에서 부족한 것이 세 가지가 있는데 아파트와 예식장, 그리고 호텔"이라며 "호텔 산업 역시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공급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호텔과 예식업계가 큰 타격을 입으면서 공급이 크게 줄었다"며 "반면 현재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국내 여행 수요 회복으로 시장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20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며 "방문객은 늘어나는데 호텔 공급은 단기간에 확대되기 어려워 객실 단가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박상우 기자가 "금융주와 증권주, 건설주, 호텔주까지 다양한 섹터를 짚어주셨다"고 정리하자, 염 이사는 향후 시장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쎈터뷰'는 아주경제의 유튜브 채널 아주ABC가 제작하고 박상우 기자가 진행하는 시사프로그램이다. 정치인을 비롯해 경제·산업·증권 분야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인터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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