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해경, 바다로 추락한 차량 운전자 극적 구조…의식 회복 속 구조 경찰관도 부상

  • 동산항 앞 해상 승용차 추락…해경, 뒷유리 깨고 60대 운전자 구조해 CPR 실시·생명 구해

강릉해양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바다로 추락한 차량에서 운전자를 극적으로 구조해 소중한 생명을 살려냈다 사진강릉 해경
강릉해양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바다로 추락한 차량에서 운전자를 극적으로 구조해 소중한 생명을 살려냈다. [사진=강릉 해경]

강릉해양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바다로 추락한 차량에서 운전자를 극적으로 구조해 소중한 생명을 살려냈다. 긴박한 구조 과정에서는 해양경찰관 1명이 유리 파편에 다치는 부상을 입었지만 끝까지 구조 활동을 이어가며 현장 대응의 모범을 보여줬다.
 
강릉해양경찰서는 16일 오후 1시 23분께 양양군 현남면 동산항 앞 해상으로 차량 한 대가 추락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구조세력을 현장으로 출동시켰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강릉해경은 주문진파출소와 강릉구조대를 사고 현장으로 긴급 출동시키는 한편, 가장 가까운 곳에 있던 주문진파출소 동산출장소 소속 경찰관들을 먼저 현장에 투입해 초기 구조에 나섰다.
 
사고 당시 차량은 바다에 빠진 상태였으며, 시간이 지체될 경우 운전자의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주문진파출소 소속 경찰관 2명은 지체 없이 바다로 뛰어들어 차량 내부를 확인한 결과 운전석에 60대로 추정되는 남성 운전자 A씨가 갇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차량은 해수에 잠겨 있었고 내부에서 스스로 탈출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들은 신속한 구조를 위해 차량 뒤쪽 유리창을 직접 파손한 뒤 차량 내부로 접근해 운전자 A씨를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구조 직후 A씨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경찰관들은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며 응급조치에 나섰고, 긴박한 응급처치 끝에 A씨는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A씨는 대기 중이던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구조는 신고 접수 직후 신속한 출동과 현장 경찰관들의 침착한 판단, 그리고 적극적인 구조 활동이 맞물리면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차량이 해상으로 추락한 사고는 시간이 생명을 좌우하는 대표적인 재난 상황으로 꼽힌다.
 
차량 내부에 물이 빠르게 유입되면서 탑승자가 탈출하지 못할 경우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해양경찰관들은 자신의 안전보다 구조를 우선하며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구조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운전자를 구조하기 위해 차량의 뒷유리창을 깨는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깨진 유리 파편에 의해 등을 크게 다쳤다.
 
유리 조각 두 개가 등에 박히는 부상을 입었지만 경찰관은 구조를 마친 뒤에야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으며, 이후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경찰은 구조 경찰관의 부상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치료 경과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바다와 인접한 도로에서 발생한 만큼 차량이 어떤 경위로 해상으로 추락했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까지는 차량이 해상으로 추락하게 된 구체적인 원인과 사고 당시 운전자의 운전 상태, 차량 이상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강릉해양경찰서는 목격자 진술과 현장 조사, 차량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며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한 운전자의 건강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동산항 일대는 어항과 방파제, 해안도로가 인접해 있어 관광객과 차량 통행이 잦은 지역으로, 운전자의 부주의나 도로 여건에 따라 해상 추락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해양경찰은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안전시설과 사고 예방 대책 등에 대해서도 필요한 사항을 점검할 방침이다.
 
이번 구조는 무엇보다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경찰관들이 신속하게 입수해 차량 내부를 확인하고 과감하게 유리창을 파손해 구조를 시도한 것이 운전자의 생명을 구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해양경찰은 해상 추락사고와 같은 긴급 상황에서는 신속한 신고와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해안도로를 운행하는 운전자들에게도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특히 방파제와 항만 주변 도로에서는 야간이나 악천후 시 시야 확보가 어려운 만큼 충분한 감속 운행과 전방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릉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신고를 접수한 직후 구조세력을 신속히 투입해 운전자를 구조할 수 있었다"며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해상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한 구조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릉해양경찰서는 차량이 해상으로 추락한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조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경찰관의 치료 상황도 함께 확인하며 후속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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