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들어 청년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함께 양성한 AI 인재들을 만나 "교육부터 일자리까지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 시장은 오후 서울청년광역센터 커뮤니티홀에서 열린 '청년취업사관학교(청취사) 글로벌 빅테크 캠퍼스 마이 성장스토리 톡톡' 행사에서 청취사 글로벌 빅테크 캠퍼스 교육생·수료생 78명과 간담회를 하고 AI 프로젝트를 둘러본 뒤 취업·창업 사례를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청취사 현장 방문이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1일 민선 9기 취임사에서 '청년이 다시 꿈꿀 수 있는 서울'을 제시하며 AI 시대 누구나 미래 기술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청년 AI 기본권'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청취사는 AI·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을 위해 2021년 영등포 캠퍼스를 시작으로 현재 25개 자치구 전역에 조성·운영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가 교육기관으로 참여한 글로벌 빅테크 캠퍼스는 취업률이 86% 이르는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오 시장은 먼저 글로벌 빅테크 캠퍼스별 우수 프로젝트를 살펴봤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연계한 마포 캠퍼스에서는 소상공인을 위한 'AI 바버샵 예약 시스템'이 소개됐다. 사진을 올리면 인스타그램 콘텐츠 제작부터 게시까지 자동으로 수행하는 서비스로 마이크로소프트 마켓플레이스에도 등재됐다.
종로 캠퍼스에서는 주행 환경과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AI 탑재 스마트 헬멧 운전자 지원 시스템'이 공개됐다. 이 밖에도 AI 기반 정부 사업 지원 서비스, 면접 질문 생성 및 피드백 서비스, 생활 지원 로봇 비서, AI 비전 기반 장기 추적 드론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전시됐다.
이어 열린 '성장스토리 릴레이'에서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통해 취업과 창업에 성공한 수료생들이 경험을 공유했다. 세일즈포스 과정 수료생인 신혜지씨는 교육 과정에서 쌓은 실무 역량을 바탕으로 세일즈포스코리아 정규직으로 입사한 사례를 소개했다.
회계학 전공자인 장훈씨는 AI 개발자로 진로를 전환해 '감정을 향으로 번역하는 AI 서비스'를 기획하고 현재 창업을 준비 중이다. 인텔 2기 수료생 김태현씨는 코딩 경험이 없는 문과생에서 출발해 로봇 제어 기술을 익힌 뒤 피지컬(Physical) AI 스타트업 'VLAssom(블라썸)'을 창업하기까지 과정을 소개했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 빅테크 전담 캠퍼스를 기존 3개소에서 8개소로 확대하고 연간 AI 인재 양성 규모도 600명으로 늘렸다. 기존 기업에 더해 엔비디아, 오라클, KT, 구글, AWS, SAS 등 글로벌 기업이 새롭게 참여해 산업 수요에 맞춘 특화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과 공동으로 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지속 발굴하고, 교육생이 프로젝트 경험을 취업과 창업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기업 멘토링과 채용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번 우수 프로젝트 전시와 성장 스토리를 통해 여러분의 열정과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전공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끊임없는 노력과 배움으로 취업과 창업, 전공 전환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뤄낸 여러분께 진심 어린 축하와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세상을 빠르게 바꾸고 있는 지금 그 변화를 이끌 인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청년 AI 기본권'을 통해 모든 청년이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배움이 일자리와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과도 협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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