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부터 AI까지…대구시, 내년도 핵심 사업 예산 확보 '배수진'

  • 정부예산안 확정 앞두고 신공항·광역철도 등 대형 숙원사업 당위성 피력

추경호 대구시장 조용범 기획예산처 차관 면담 사진대구시
추경호 대구시장, 조용범 기획예산처 차관 면담. [사진=대구시]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이 최종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대구광역시가 지역 주요 숙원사업의 국비 반영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대구시는 예산안 심의의 가장 중요한 기점으로 꼽히는 지금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정부 예산 당국을 직접 찾아 사업 필요성을 전방위로 피력했다. 특히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하며 중앙정부 예산 메커니즘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추 시장의 이번 행보가 실제 어느 정도의 국비 확보라는 결실로 이어질지 지역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방재정 여건이 악화하면서 지자체마다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이다. 특히 대구시는 신공항 건설과 미래 산업 구조 전환이라는 큰 과제를 안고 있어 국비 지원의 적기 투입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이에 따라 시 차원의 대응 수위를 한층 높여 정부 측을 설득하는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시는 20일 정부예산 심의의 최종 관문인 기획재정부(구 기획예산처)를 방문해 신임 차관을 비롯한 주요 심의관 및 사업별 담당 과장들과 연속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시 관계자들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을 비롯해 대구경북 광역철도, 달빛철도, 무주대구 고속도로 등 지역 균형발전과 직결된 대형 인프라 구축 사업의 타당성을 집중 설명했다.

교통망 확충 외에도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예산 확보에 공을 들였다. 미래 모빌리티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검증체계 마련과 로봇 산업 연계형 국산 AI 반도체 실증 지원 등 신산업 분야 사업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국립뮤지컬콤플렉스 건립과 대구권 광역철도 예비차량 추가 도입 등 문화 복지 및 시민 안전 직결 사업에 대한 국비 반영도 강력히 요청했다.

이번 행보는 이달 초 관계 부처 차관들을 차례로 만난 데 이어 예산안 편성의 총괄 기관을 직접 겨냥한 연속적 행보다. 시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긴밀히 대응해 왔으며, 정부 예산안이 국회로 넘어가기 전까지 가능한 모든 채널을 가동해 설득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예산안이 최종 확정되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국비 수성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지역 경제단체의 한 관계자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미래 산업 전환이 걸린 주요 국비 사업들이 내년 정부 예산안에 얼마나 담기느냐에 따라 지역 재정 운용의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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