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출 포도 90%는 '경북산'…상반기 수출 44.2% 급증

  • 6월 말 기준 1601만 달러 기록…전국 포도 수출의 89.8% 차지

  • 샤인머스캣 앞세워 수출 성장 견인…올해 8000만 달러 돌파 기대

경북에서 생산된 샤인머스캣 사진경상북도
경북에서 생산된 샤인머스캣. [사진=경상북도]
 
경북도가 대한민국 포도 수출의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며 국내 최대 포도 수출 산지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2026년 6월 말 기준 경북 포도 수출액은 1601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포도 수출액은 1782만 달러로, 경북산 포도가 전체 수출의 89.8%를 차지하며 대한민국 포도 수출을 사실상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의 포도 수출은 지난 2013년만 해도 100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샤인머스캣 재배 확대와 함께 수출 전문단지 육성에 나서면서 급성장했다.
 
도는 농가 소득 증대와 과잉 생산 해소를 위해 수출 중심 생산 체계를 구축했고, 그 결과 2018년 처음으로 포도 수출 1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6300만 달러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전체 수출 물량의 99% 이상을 샤인머스캣이 차지하고 있다.
 
수출 기반도 강화됐다. 경북도는 지난 2020년 경기도에 있던 한국포도수출연합주식회사(K-grape) 본사를 상주시로 이전해 생산 현장 중심의 수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경북 포도는 대만과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전 세계 2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상주와 김천을 비롯해 영천·영주·경산 등이 주요 생산 및 수출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포도 수출 증가세가 하반기 본격적인 출하기와 맞물려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수출되는 포도 10상자 가운데 9상자가 경북산"이라며 "하반기 수출이 본격화되면 올해 연간 포도 수출액은 80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포도를 중심으로 한 신선농산물 수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경북 농식품 수출액은 3억4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했으며, 신선농산물 수출은 3300만 달러로 36.4% 늘어나 전체 농식품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생산 기반 지원과 해외 마케팅을 확대하는 한편, 도 출자기관인 경북통상㈜과 함께 국가별 맞춤형 수출 전략을 추진해 해외 시장 다변화에 나설 방침이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 포도는 우수한 품질과 해외 소비자들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포도 수출 산업을 이끌고 있다"며 "핵심 시장 관리와 신규 시장 개척을 병행해 국내 수급 안정은 물론 농가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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