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62% 하락한 3804.69, 선전성분지수는 2.73% 하락한 13285.80, 촹예반지수는 3.97% 하락한 3244.62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빅테크들이 간밤에 한 실적 발표를 놓고 시장의 우려가 가중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사업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메타는 막대한 AI 투자로 인해 잉여 현금 흐름이 크게 악화됐다. 시장에서는 AI 투자는 계속 늘어나는데 수익 창출이 더디다는 회의적인 평가가 나왔다.
글로벌 반도체 섹터와 AI 섹터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 증시 역시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광 모듈, AI 서버, 반도체 장비, GPU 공급망 기업들이 힘없이 하락했다.
특히 이날 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 광 모듈 대표 업체인 중지쉬촹(中際旭創)의 주가가 약세를 보인 점도 중국 증시에 악영향을 끼쳤다. 상장 첫날 중지쉬촹의 주가는 약 10%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AI 관련주 전반에 대한 피로감이 높고, 밸류에이션 역시 높은 수준이며, 단기적인 실적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등의 원인으로 중지쉬촹의 주식을 매수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신(中信)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29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금리를 동결했지만 향후 금리 인상 여지를 남겨두었다"며 "내년 1분기까지 연준이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이 존재하지만 올해까지 연준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특징주로는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공상은행과 건설은행 등이 상승하며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상장은행 41곳의 현금 배당액이 6456억위안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135억 위안 증가했다. 은행들의 현금 배당액은 3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백주 섹터도 상승했다. 진후이주(金徽酒)와 서더주예(舍得酒業)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화타이(華泰)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펀드의 백주 업종 보유비중이 2012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으며 과매도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며 "백주 섹터는 이미 역사적 저점 구간까지 하락했으며 조만간 바닥권 회복과 구조적 상승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6.789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거래일 대비 0.0007위안 낮아진 것이며 위안화 가치로는 0.01%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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