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공개채용 시작…8월 내 선임 완료 목표

  • 사단 형태 구성해 일괄 지원…자격 요건도 구체화

29일 충남 천안 대한축구협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29일 충남 천안 대한축구협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가 공석인 남자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 선임을 위해 공개채용 절차에 돌입했다.

축구협회는 30일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 및 코치진 선발을 위한 전형 일정과 세부 절차를 발표했다. 

앞서 축구협회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예정된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 동안 팀을 지휘할 임시 감독 선임안을 승인했다.

이번 채용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 실패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홍명보 전 감독의 후임을 찾는 과정이다.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에 맞춰 공개채용 방식으로 진행된다. 남녀 성인 대표팀 감독을 공채로 뽑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축구협회는 앞서 남자 20세 이하(U-20)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 선임 당시 공채 방식을 도입한 바 있다.

서류 접수는 30일부터 다음 달 9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축구협회는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 순위를 확정한 뒤 계약 협상에 돌입한다. 오는 9월 21일부터 A매치 일정이 시작되는 만큼 축구협회는 8월 안으로 모든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9월에 열릴 A매치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10월 A매치 기간에는 베네수엘라,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평가전을 갖는다.

지원 방식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사단 형태'의 팀 구성이다. 지원자는 감독을 중심으로 최소 5명에서 최대 7명 규모의 코칭스태프를 구성해 일괄 지원해야 한다. 코치진에는 일반 코치, 골키퍼 코치, 피지컬 코치, 분석관 등이 포함된다. 서류 제출 이후에는 구성원을 변경할 수 없다.

자격 요건도 구체화했다. 국내 감독 지원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P급(또는 동급) 지도자 자격증과 함께 전문스포츠지도사 2급 자격을 보유해야 한다. 외국인 감독 지원자는 FIFA 산하 대륙연맹에서 발급한 최고 등급 지도자 자격이 필요하다. 코치진의 경우 국내 지도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A급 및 전문스포츠지도사 2급이 요구되며 외국인 지도자는 담당 분야 자격증과 5년 이상의 지도 경력을 충족해야 한다.

지원 서류로는 자격증, 이력서(CV), 자기소개서, 대표팀 운영계획서가 요구된다. 운영계획서에는 선수 선발 및 관리 방안, 전술 및 게임 모델, 코칭스태프 역할 분담 등 구체적인 청사진이 담겨야 한다. 평가에는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과 외부 평가위원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참여해 전문성과 운영 역량을 검증한다.

축구협회는 "A대표팀 감독직 공채 진행에 대한 축구계 안팎의 우려와 의견들이 있는 만큼 이번 공채 프로세스에서 도출된 장단점을 잘 취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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