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 시민·기관장 화상회의...교통·통학·재난 현안 공동 대응

  • 경찰·소방·교육지원청과 주민 대표 참여해 생활밀착형 현안 점검

  • 어린이회관·노인복지관 U턴 차로와 영어도서관 횡단보도 설치 추진

  • 호우·폭염 대응 공조 강화하고 소방차 전용구역 법령 개정 공동 건의

3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이현재 시장을 비롯하여 하남경찰서 하남소방서 광주하남교육지원청 등 4개 유관기관장과 시민 대표가 ‘실시간 비대면 화상회의’에 참여하여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하남시
3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이현재 시장을 비롯하여 하남경찰서, 하남소방서, 광주하남교육지원청 등 4개 유관기관장과 시민 대표가 ‘실시간 비대면 화상회의’에 참여하여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하남시]
하남시(시장 이현재)가 경찰·소방·교육기관과 시민 대표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공공시설 주변 교통체계와 학생 이동 지원, 여름철 재난대책, 기존 공동주택의 소방차 진입 문제 등 생활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시청 상황실에서 하남경찰서와 하남소방서, 광주하남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장과 주민 대표가 참여하는 실시간 비대면 화상회의가 열렸다.

이현재 하남시장과 오지형 하남경찰서장, 장동권 하남소방서장, 심상웅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각 기관 집무실에서 화상으로 연결됐으며 돌봄센터와 학교 학부모회·자율방재단·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도 참석했다.

첫 번째 안건으로는 어린이회관과 노인복지관 이용 차량이 유턴하려면 약 1㎞를 우회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한 교통체계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시는 도로 1개 차로를 확장해 약 130m 길이의 U턴 부가차로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미사1동 영어도서관 개관에 맞춰 보행자 안전을 위한 횡단보도 설치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횡단보도 설치와 관련해서는 이달 중 보행량 보완조사를 진행한 뒤 오는 9월 열리는 제3차 교통안전심의위원회에 안건을 재상정하고, 경찰 등 관계기관과 심의 과정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등·하교 시간에 운행하는 학생통학 순환버스를 현장체험학습에도 활용해 달라는 감일고 학부모회의 요청이 다뤄졌다. 시는 현재 북위례와 위례 중·고교, 감일지구와 감일고, 감일지구와 하남고·경영고·애니고·남한고를 연결하는 학생통학 순환버스 3개 노선, 5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 대상은 중·고등학생이며 한정면허 방식으로 운행된다.

시는 기존 통학 운행과 현장체험학습 지원은 차량 운행시간과 이용 대상, 안전관리 방식이 달라 별도의 검토가 필요한 만큼 시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실효성 있는 지원 대안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여름철 호우와 폭염에 대비한 기관별 대응체계도 점검됐다. 시는 호우주의보가 예상되는 단계부터 동 행정복지센터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선제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망월천 하천변에는 차단시설을 추가하고 관내 지하차도 8곳에는 침수 감지 알람 장치를 구축해 집중호우 때 차량과 보행자의 진입을 신속히 통제할 계획이다. 경찰과 소방에는 호우특보 발효 시 주민 대피와 교통 통제, 인명 구조에 필요한 현장 공조를 요청했으며 폭염에 대비해서는 상황관리반 운영 연장과 얼음냉장고 확대 등 취약계층 보호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 공동주택의 소방차 전용구역에 주차된 차량을 실질적으로 단속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현행 소방기본법은 공동주택에 설치된 소방자동차 전용구역에 차량을 주차하거나 진입을 방해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지만, 해당 규정은 법 시행 이후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이나 건축허가를 신청한 공동주택부터 적용된다.

시가 파악한 관내 공동주택 144개 단지 가운데 현행 규정에 따라 과태료 부과가 가능한 곳은 16개 단지로, 2018년 법 개정 이전에 승인된 상당수 단지는 같은 방식의 단속이 어려운 상황이다.

소방기본법 시행령상 소방자동차 전용구역 설치 대상은 원칙적으로 100가구 이상 아파트와 3층 이상 기숙사지만, 제도 시행 이전에 인허가를 받은 공동주택에는 적용상 한계가 남아 있다.

이 시장은 기존 공동주택에서도 소방차 진입 공간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하남소방서와 중앙부처·국회에 법령 개정을 공동 건의하자고 제안했다. 법령이 개정되기 전까지는 소방차 전용구역에 안내 입간판과 주·정차 금지 현수막을 설치하고,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와 입주민을 대상으로 자율적인 주차질서 확립을 유도하기로 했다.

앞서, 하남시는 유관기관장 실시간 화상회의를 통해 한파·폭설 대책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대응방안 등을 협의했으며 기관장이 이동하지 않고 기존 행정망을 이용해 현안을 신속하게 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

이현재 시장은 "기관 사이의 벽을 허물고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해법을 논의하는 협력 행정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U턴 차로와 횡단보도 설치의 행정절차를 이어가는 동시에 통학 순환버스의 추가 활용 가능성을 교육지원청과 검토하고, 호우·폭염 대응과 기존 공동주택 소방차 전용구역 제도 개선도 기관별 추진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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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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