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피알 2026년 2분기 지역별 매출 [그래픽=에이피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이 북미와 유럽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연간 매출의 90%에 육박했고, 영업이익도 작년 연간 실적과 맞먹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에이피알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4.5% 증가한 190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도 134.2% 성장한 7675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24.8%를 달성했다.
에이피알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3609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1조5273억원)의 89.1%에 해당한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3428억원으로 작년 연간 영업이익(3614억원)의 94.9%에 달했다.
화장품-뷰티 부문의 경우 글로벌 시장 공략과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 제품군 확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85.5% 증가한 648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해 7042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92%를 차지했다. 북미와 유럽의 합산 매출 비중도 40%에서 68%로 뛰었다.
북미 매출은 376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4.6% 늘었다. 온라인 판매가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미국 타겟과 월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로 오프라인 판매망을 확대한 효과가 반영됐다.
유럽 매출은 1451억원으로 380.3% 급증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국가에서 온라인 유통망을 넓히면서 북미에 이은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했다.
아시아 매출도 14.5% 늘어난 1211억원을 기록했고, 중동·중남미 등이 포함된 기타 지역 매출은 325% 증가한 617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국내 매출은 비핵심 사업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14.5% 감소한 633억원을 기록했다. 에이피알의 성장 구조가 국내보다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외 화장품 사업에 한층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유통망 확대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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