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오는 11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는 추가 파업 여부와 수위 등이 주요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3차례 부분 파업에 돌입하며 파업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13일부터 사흘간 매일 2시간씩 부분 파업을 실시한 데 이어 20일부터 22일, 29일부터 31일까지 하루 4시간씩 부분 파업을 이어갔다.
노조는 회사의 실적과 비교해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보상이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회사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임직원 보수가 이에 미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성과급 규모를 둘러싼 노사 간 간극을 좁히는 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대차 대외 환경이 결코 녹록지 않아서다. 지난달 현대차의 국내 판매량은 4만811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4% 감소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49조21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조8509억원으로 20.8% 줄었다. 관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수익성을 끌어내린 영향이다.
지난달 27일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기아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임단협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아 노사는 오는 11일 10차 실무교섭을 진행한 뒤 12일 광주 공장에서 7차 본교섭, 13일 소하리 공장에서 8차 본교섭을 이어간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주 4.5일제 도입, 정년 65세 연장 등을 사측에 요구한 상태다. 다만 기아 노사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한 만큼 실제 부분파업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중견 완성차 중에선 르노코리아가 지난달 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과 함께 파업 수순에 돌입했다. 르노코리아 노조는 기본급 28만4595원 인상, 임금피크제 폐지, 호봉제 재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GM과 KG모빌리티(KGM)는 올해 임단협을 지난달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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