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총리, 빌 게이츠와 차세대 SMR 협력 논의…AI 전력 해법 모색

  • 정부서울청사서 접견…게이츠 "韓과 전략적 파트너십 한층 강화"

한성숙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이자 차세대 원전 기업 테라파워 창업자인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성숙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이자 차세대 원전 기업 테라파워 창업자인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성숙 국무총리는 14일 빌 게이츠 테라파워 이사회 의장을 만나 한·미 간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과 인공지능(AI) 시대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 방안을 논의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게이츠 의장을 접견하고 AI 산업 확대로 급증할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믹스와 글로벌 SMR 생태계 구축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 총리는 한국 정부가 AI 대전환 시대에 대비해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생에너지와 SMR 등을 적절히 활용하는 에너지믹스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차세대 SMR 분야에서 테라파워와 한국 기업·연구기관이 투자부터 제작과 건설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에 걸쳐 협력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게이츠 의장은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공감을 나타냈다.
 
게이츠 의장은 한국이 원전 건설과 운영을 통해 축적한 경험은 물론 대규모 사업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토대로 한국이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과 혁신적인 SMR 생태계 조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테라파워와 한국 기업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테라파워는 게이츠 의장이 2008년 설립한 미국의 SMR 개발기업이다. 물 대신 액체 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4세대 원자로 ‘나트륨(Natrium)’을 개발하고 있다.
 
테라파워는 지난 3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상업용 SMR 가운데 처음으로 건설허가를 획득했다. 한국 기업과 연구기관도 테라파워의 차세대 SMR 사업에 투자와 기자재 제작, 설계·건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SMR 특별법 제정을 통해 산업 육성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한 상태다. 기존 대형원전 중심의 규제 체계도 다양한 형태의 SMR을 포괄할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차세대 SMR 유형별 기술 개발과 실증, 사업화를 지원해 조기 상용화를 뒷받침하는 한편,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과의 국제 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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