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국제유가·국채금리 급등에 일제히 하락…다우 0.5%↓

  • S&P500 0.52↓·나스닥 0.32%↓…브렌트유 2.65%↑·WTI 2.55%↑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EPA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EPA·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미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일제히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2.63포인트(0.51%) 내린 5만3459.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0.70포인트(0.52%) 하락한 7745.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4.25포인트(0.32%) 떨어진 2만6644.91에 각각 마감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유가와 국채금리가 동반 상승한 것이 증시에 부담을 줬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6월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의 60일 협상 시한이 연장 없이 만료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은 항복의 백기를 들어야 한다"며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것이 미국의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란과의 종전 MOU를 연장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2.65% 오른 배럴당 90.87달러,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55% 상승한 84.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커지면서 미 국채금리도 뛰었다. 글로벌 장기금리의 기준 역할을 하는 3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5.31%까지 올라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3bp(1bp=0.01%포인트) 상승한 4.73%를 나타냈다.

반면 지정학적 불안에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면서 금 가격은 온스당 4470달러선에서 강세를 보였다.

최근 발표된 7월 소매판매와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졌다. 이번 주 홈디포와 월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도 짙어졌다.

다만 인공지능(AI) 관련 호재가 기술주와 반도체주의 낙폭을 제한했다. 앤트로픽은 최근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배 이상 급증하고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가 오하이오주에 조성되는 오픈AI 임대용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에 최대 105억달러를 투자한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6% 상승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견조한 AI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3.0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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