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코스닥 상장사 영업익 62% 증가…전기전자·유통 견인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6년 상반기 개별 누적 실적 표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6년 상반기 개별 누적 실적 [표=한국거래소]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 넘게 증가하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졌다. 전기전자와 유통 업종이 이익 증가를 이끈 가운데 순이익은 3배 가까이 급증했고, 흑자를 낸 기업도 크게 늘었다. 다만 부채비율은 상승해 재무 부담은 오히려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거래소가 19일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6년 상반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금융업, 분할·합병, 정기(반기)보고서 미제출 기업 등을 제외한 연결 기준 분석 대상 1264개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183조57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조4279억원으로 61.54% 늘었으며 순이익은 9조7069억원으로 286.95%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4.04%에서 올해 5.14%로 1.09%포인트 상승했다. 순이익률은 1.74%에서 5.29%로 3.55%포인트 개선됐다.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특히 전기전자와 유통 업종의 영업이익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유통·일반서비스 등 17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한 반면 운송장비·부품 등 6개 업종에서는 감소했다. 매출액도 의료·정밀기기, 운송·창고 등 19개 업종에서 증가한 반면 건설 등 4개 업종에서는 감소했다.

2분기에도 개선 흐름은 이어졌다.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은 99조116억원으로 1분기보다 17.0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조2951억원으로 28.13% 늘었다. 순이익도 5조2991억원으로 20.2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89%에서 5.35%로 0.46%포인트 상승했고 순이익률도 5.21%에서 5.35%로 0.14%포인트 개선됐다.

흑자기업도 늘었다. 연결 기준 분석 대상 1264개사 가운데 상반기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800곳으로 전체의 63.29%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679곳보다 121곳, 비중으로는 9.5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흑자기업 가운데 572곳은 흑자를 이어갔고 228곳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적자기업은 585곳에서 464곳으로 줄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흑자기업은 810곳으로 1분기 755곳보다 55곳 늘었다.

코스닥150 편입 기업의 실적도 개선됐다. 코스닥150지수 편입기업 129사의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2조94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0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조4683억원으로 58.42% 늘었으며 순이익은 4조3028억원으로 150.18%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7.10%로 미편입 기업의 4.11%보다 2.99%포인트 높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0.21%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재무건전성에는 부담 요인이 남았다. 상반기 말 연결 기준 자산총계는 539조1213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2.48% 증가했고 자본총계는 238조5059억원으로 6.28% 늘었다. 반면 부채총계는 300조6154억원으로 17.94% 증가하면서 자본 증가율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13.58%에서 올해 상반기 말 126.04%로 12.46%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도 실적 개선세가 나타났다. 비교 가능한 1587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96%, 영업이익은 36.98%, 순이익은 240.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분기에는 1분기 대비 매출액이 11.48%, 영업이익이 42.92%, 순이익이 4.20% 늘었으며 순이익 흑자기업도 1025사로 직전 분기보다 48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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