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역사 속으로...SKT "신규 가입 중단"

  • KT "이용자 보호 전제로 관련 방안 다각도로 검토 중"

  • 과기정통부 "구체적인 종료 시점 정해두지 않아…사업자별 현황 파악 후 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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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3세대(3G) 이동통신이 23년 만에 종료 수순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이 본격적으로 3G 서비스 신규 가입을 중단하면서다. 실제 종료 시점은 사물인터넷(IoT) 회선 전환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승인 등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20일 SKT는 오는 2027년 서비스 종료를 목표로 3G 서비스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3G 단말과 HD 보이스(Voice)를 지원하지 않는 롱텀에볼루션(LTE) 단말의 신규 가입·번호이동·기기변경(유심기변 포함)이 중단된다. KT 역시 가입 중단 여부를 현재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SKT 관계자는 "3G 가입자와 트래픽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관련 단말·장비가 노후화한 상황"이라며 "통신 환경 역시 차세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서비스 종료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23일 SK텔레콤과 KT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진행한 간담회 모습 당시 SKT와 KT는 과기정통부에 공식적으로 3G 종료를 건의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7월 23일 SK텔레콤과 KT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진행한 간담회 모습. 당시 SKT와 KT는 과기정통부에 공식적으로 3G 종료를 건의했다. [사진=연합뉴스]

해외에서는 3G 서비스 종료가 상당 부분 진행됐다. 미국 AT&T·버라이즌·T모바일을 비롯해 일본 KDDI·소프트뱅크 등이 3G 서비스를 종료했다. 

3G 서비스가 완전히 종료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가입 중단은 이용약관 신고를 통해 가능하지만 3G 서비스 종료 여부는 과기정통부에 폐지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차량·검침·승강기 등에 사용되는 사물인터넷(IoT) 회선 전환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과기정통부의 지난 6월 말 기준 유무선통신서비스 가입현황 및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3G 휴대전화 회선은 32만8124개로 전체 회선의 0.5% 수준이다. 반면 기업간거래(B2B)·IoT 회선까지 포함하면 3G 회선 비중은 2%에 육박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3G 휴대전화보다 B2B 회선이 더 많고 검침, 자동차, 엘리베이터 등 용도가 다양해 복잡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기기별 통신 모듈도 달라 종류별로 어떻게 전환할 것인지 사업자 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구체적인 3G 종료 시점을 정해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공식 종료 시점이 2027년 말이 될지 2028년이 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며 "사업자별 현황을 파악하고 협의를 진행한 후 구체적인 종료 시점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T는 기존 3G 이용자의 LTE·5G 전환을 위해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LTE·5G 단말 무료 교체와 24개월간 월 요금 최대 1만2000원 할인 △최대 38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월 요금 최대 1만2000원 할인 △24개월간 요금제 월정액 최대 70% 할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3G 가입자가 LTE·5G로 전환할 경우 기존 '뉴실버요금제(월 9900원)'를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다른 통신사로 이동하는 고객에게는 4만원의 해지지원금을 제공하고 전환·해지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약금도 면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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