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김학민 GS리테일 AI데이터부문장 "AI, 사람 판단 돕는 조력자 역할 해야"

  • 반복 업무 자동화해 생산성 높이고 미뤄둔 업무까지 수행

  • "최고 성능보다 업무 적합성 중요"…비용·효율 함께 따져야

캡션에 주요 멘트 한 줄 부탁드립니다 김학민 GS리테일 AI데이터부문장 인터뷰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학민 GS리테일 AI데이터부문장이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아주경제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학민 GS리테일 AI데이터부문장은 인공지능 전환(AX) 핵심으로 'AI와 사람의 역할 분담'을 꼽았다. 반복 업무는 AI에 맡기되 복합적인 판단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사람이 최종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김학민 부문장은 "사람이 책임을 지고 여러 맥락을 고려해 최종 판단해야 하는 중요한 영역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라며 "사람 간 관계나 다양한 사업적 맥락을 함께 살펴야 하는 의사결정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AI는 사람의 판단을 대체하기보다 의사결정을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다양한 의견과 선택지를 제시하고, 이를 토대로 사람이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정한 기준에 따라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업무는 AI 비중이 점차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AI 도입 과정에서는 모델 성능만 좇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부문장은 "무조건 성능이 가장 좋은 모델을 사용하는 게 답은 아니다"라며 "업무 특성과 비용 등을 고려해 해당 업무를 수행하는 데 가장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AI 확산으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AI가 업무 시간을 단축하더라도 남는 시간이 곧바로 '유휴 시간'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과거 30분 걸리던 업무가 AI를 통해 5~10분으로 줄었다고 해서 나머지 시간에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며 "생산성 한계로 그동안 하지 못했거나 뒤로 미뤄왔던 다른 업무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도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할수록 기존에는 시간과 인력 부족으로 시도하지 못했던 업무까지 수행하는 모습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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