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대를 한쪽만…' 아파트 단지 덮친 사다리차에 7세 사망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삿짐 사다리차가 넘어져 7세 아동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삿짐 사다리차가 넘어져 7세 아동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 천안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삿짐 사다리차가 쓰러져 초등학생 A군이 크게 다쳐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지고 말았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A(7)군은 지난 26일 오전 8시 38분쯤 천안시 동남구 한 아파트에서 등교하던 중 전도된 이삿짐 사다리차에 깔리고 말았다. 

사다리차는 당시 28층짜리 아파트 11층의 이삿짐을 나르기 위해 주차 중이었으나 갑자기 전도됐다. 

이에 사다리차가 쓰러지면서 굉음을 듣고 달려 나온 주민들은 사다리를 들어 올려 A군을 빼냈고 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작업자들은 사다리차 균형을 잡는 지지대를 양쪽에 모두 설치해야 함에도 한쪽에만 고정한 채 사다리를 올리다가 사고를 냈다.

경찰은 50대 사다리차 운전자 B씨와 20대 외국인 C씨 등 2명을 긴급체포해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그 중 C씨는 불법체류 신분으로, B씨는 이같은 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초기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모든 작업을 했다고 허위 진술했다가 범인은닉 혐의가 추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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