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비상근부회장에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선임됐다.
금융투자협회는 4일 2026년도 제1차 임시총회를 열고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를 비상근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비상근부회장의 임기는 오는 5일부터 2028년 9월 4일까지 2년이다.
김 신임 부회장은 1969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한국투자증권에서 IB부문 그룹장(전무)과 개인고객그룹장(부사장)을 거쳐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기업금융과 개인고객 부문을 두루 경험한 증권업계 인사로, 금융투자업 현장의 목소리를 협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부동산 PF와 IB 등 자본시장 업무에 대한 경험을 갖춘 만큼 증권업계가 직면한 현안에 업계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이 주목된다.
현재 금융투자업계에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이후 후속 제도 정비를 비롯해 퇴직연금 시장의 제도 고도화, 초대형 IB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꼽히는 종합투자계좌(IMA) 활성화 등이 주요 해결 과제로 거론된다. 증권사들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와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 역시 업계가 풀어야 할 숙제다.
금투협 이사회는 회장을 비롯해 비상근부회장, 자율규제위원장, 회원이사, 공익이사 등으로 구성된다. 김 사장은 한국투자증권을 대표하는 비상근부회장으로 이사회에 참여해 업계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에 나서게 된다.
한국투자증권과 금투협 비상근부회장직의 인연은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유상호 전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2014년 비상근부회장에 선임된 바 있다. 2007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투자증권을 이끌었던 유 전 사장은 장기간 증권사 경영을 맡은 대표적인 업계 인사로 꼽힌다. 이후 정일문 전 한국투자증권 대표도 2023년 금투협 비상근부회장에 이름을 올렸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으로서는 세 명의 전·현직 대표가 잇달아 금투협 비상근부회장을 맡게 되면서 업계 내 존재감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며 "김 사장이 증권사 현장에서 쌓은 IB와 리테일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투자업계의 목소리를 정책 당국과 시장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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