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24시간·대중교통 막차 연장…서울시, '추석 종합대책' 가동

  • 문여는 병의원·약국 일평균 1509곳 운영

  • 먹거리 위생 상태·원산지 표시 준수 점검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의 추석 명절 원산지 단속 현장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 직원들이 추석 명절을 맞아 원산지 표시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올해 추석 연휴가 지난해보다 사흘 짧은 가운데 서울시가 짧은 연휴에 시민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2026 추석 종합대책'을 가동한다. 

서울시는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시민안전 △민생안정 △생활편의 등 3대 분야 15개 과제를 구성해 종합 대책을 구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청 1층에 추석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5개 분야 상황을 총괄하고,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한다.

우선 시내 응급의료기관 51곳과 응급실 운영 병원 23곳을 평소와 같이 24시간 운영한다. 특히 소아 응급환자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우리아이 안심병원(준응급)' 8곳과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중증·응급)' 3곳도 지정·운영한다. 시에 따르면 연휴에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은 4일간 누적 약 6036곳으로 지난 10일 기준 일평균 1509곳 수준이다. 

명절 밥상에 오르는 먹거리도 살핀다. 시는 지난 4일까지 떡·한과 등 명절 음식을 제조·판매하는 업소와 음식점 1150곳에 대해 위생 상태를 점검했다. 전통시장과 중소형마트 등 4000여 곳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준수 여부 등도 확인했다.

연휴 기간 화재 예방도 한층 강화한다. 아파트 거주자에게 화재 안전수칙과 화재 시 대피요령을 안내한다. 쪽방촌·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화재 취약 주거시설은 유관 기관 합동점검과 주민 참여형 초기 소화훈련도 실시한다. 

연휴에 이용객이 몰리는 다중이용시설도 미리 점검한다. 전통시장·판매시설 등 1204개소를 대상으로 화재안전조사, 가스시설 안전 상태 점검 등을 실시한다. 

명절 기간 동안 빈집이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 치안 활동도 강화한다. 서울경찰청과 함께 '추석 종합치안대책'을 시행해 범죄 취약시설 순찰 강화, 사회적 약자 보호 활동, 교통 혼잡 관리를 추진한다.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도로·교통시설과 전통시장, 공원 등 주요 시설도 연휴 전에 안전점검을 마친다. 교량·터널 등 도로시설물 630곳은 지난달 점검을 완료했고, 도로사면 1712곳과 시도 일반도로 902㎞도 오는 21일까지 점검할 예정이다. 

추석 종합대책 기간 중 재난안전상황실도 24시간 운영한다. 호우⸱태풍 등 자연재난과 화재⸱사고 등 사회재난을 통합·관리하고 재난 발생 시 관계 기관과 상황을 신속히 공유해 대응에 나선다.

취약계층에게도 다양한 지원을 이어간다. 생계·의료급여를 받는 기초생활수급가구 25만여 가구에 가구당 3만원씩 위문비를 지급한다. 노인요양시설 입소 어르신 774명과 거주시설 입소 장애인 1806명에게도 1인당 1만원씩 위문 금품을 제공한다. 60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과 결식 우려 아동에게 제공하는 무료급식도 중단 없이 제공한다.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과 고독사 위험가구의 안부도 챙긴다.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4만2000여 명과 고독사 위험군 등 7만3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전화로 안부를 물어보고 응답이 없으면 생활지원사와 우리동네돌봄단 등이 직접 방문해 안전을 확인한다.

시민들의 장보기 부담도 덜어준다. 추석맞이 서울사랑상품권을 265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전통시장 할인 행사 등 지역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지원한다.

명절 전 바가지요금을 특별 점검하고, 연휴 기간 추석 물가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사과, 배, 조기 등 추석 주요 성수품 11종에 대해선 명절 전 3개년 평균 거래 물량 대비 105% 수준으로 공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출하장려금·출하손실보전금 등 특별 지원을 추진한다.

귀경객 집중에 대비해 추석 다음 날인 26일과 27일 이틀간 시내버스와 지하철 막차 시간도 연장한다. 심야N버스도 추석 연휴 기간 정상 운행할 예정이다. 귀성·귀경객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3일부터 27일까지 서울발 고속·시외버스를 평시보다 하루 751회 증편 운행한다. 증편으로 평시 대비 하루 평균 2만 5000여 명을 추가로 수송한다.

추석 전후인 23일과 27일 이틀간 김포공항, 서울역, 용산역, 청량리역, 서울고속·동서울터미널 등 주요 교통 거점 6곳을 중심으로 불법 주정차를 집중 단속한다. 승차 거부나 빈차 표시 등 심야 시간 택시 불법 행위 계도·단속도 병행해 실시한다. 

성묘객 이동 편의도 높인다. 망우역사문화공원을 지나는 시내버스 3개 노선(201·262·270번)은 25일과 26일 이틀간 하루 38회 늘려 운행한다. 방문객이 몰리는 용미리 1⸱2 시립묘지는 24일부터 27일까지 무료 순환버스를 4대 운행한다. 

올해 추석에는 새로운 추모 방식도 선보인다. 용미2묘지 추모의집에서 '디지털제례단'이 처음 문을 열어 AI(인공지능)로 만든 영정사진과 미디어아트 헌화⸱분향, 화면에 띄우는 추모 메시지로 고인을 기릴 수 있다.

자치구별 연휴 기간 쓰레기 배출일을 사전에 안내하고, 민관 합동 청소를 시행한다. 연휴 중에는 환경공무관과 순찰기동반이 무단 투기 우려 지역을 순찰하고, 연휴가 끝난 28일부터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쌓인 쓰레기를 한꺼번에 치울 예정이다.

강경훈 서울시 정책기획관 직무대리는 "올해 추석은 연휴가 짧아 이동과 방문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응급의료·교통·안전을 빈틈없이 챙기고, 취약계층의 식사와 안부까지 세심히 살펴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