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원서접수 '먹통' 사태…교육부 대응책은 '사후 대책반'뿐 실효성 '도마'

  • 14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수시모집 서버 오류' 사태 지적

  • 최교진 교육부 장관 "1200여 명 구제 중심 대응…재발방지 대책반 가동" 밝혀

  • 마감 1시간 연장 따른 사전 접수자 역차별·공정성 논란엔 뚜렷한 해법 못 내놔

  •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 "수험생 커뮤니티 민심도 몰라"…민간 대행 체제 전면 개선 요구 직면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제8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성숙 국무총리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6091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제8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09.1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저장이나 접수, 결제를 시도했던 수험생 1200여 명을 중심으로 구제하고, 고등평생정책실장을 반장으로 대교협과 함께 대책반을 꾸려 불이익이 없도록 면밀히 대응하겠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유웨이어플라이 서버 마비 사태’에 대한 교육부의 대응 방안을 이같이 밝혔다. 

이날 첫 번째 질문자로 나선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유웨이어플라이 서버 다운 사태 당시 교육부의 부실 대응과 사후 대책의 허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서 의원의 질의에 대해 최교진 장관은 “9월 11일 오후 6시 마감을 10분 앞둔 5시 50분쯤 트래픽 장애가 발생했다”며 “매뉴얼에 따라 원서접수 5분 전인 경우 30분 단위로 연장할 수 있어 최종적으로 본인이 1시간 연장을 지시했다”고 당시 조치 과정을 설명했다.  

피해 학생 구제 범위와 관련해 최 장관은 “원서접수 불가로 가고자 하는 대학이 없어 다른 대체 대학에 마지막 원서를 쓴 경우라도 전산 기록이 남아 있다면 전체 다 구제 대상에 포함하겠다”며 “신고 기간이 지나면 구체적인 숫자가 확정되겠지만 현재 약 1200명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등평생정책실장 주재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참여하는 대책반을 구성해 학생 피해를 없애고 시스템 오류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서범수 의원은 또 “대입 입시는 국민의 역린인데, 1시간이 연장되면서 미리 원서접수한 수험생과 그 이후 접수한 수험생 사이의 공정성은 어떻게 담보할 것이냐”며 “당장 내일모레가 시험인데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최 장관은 “그런 우려가 있는 것에 동의한다”면서도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대책반을 통해 면밀히 대응하겠으며 책임질 일이 있다면 장관이 책임지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을 되풀이했다.  

주무 부처 장관의 현장 체감도 부족 역시 도마에 올랐다. 서 의원이 33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대표 대입 수험생 커뮤니티 ‘수만휘’를 알고 있는지 묻자 최 장관은 “잘 모른다”고 답했다. 서 의원이 “현장 목소리에 관심조차 없다”고 쏘아붙이자 최 장관은 “해당 부서에서 모니터링하고 수시로 보고받고 있다. 여러 염려가 많은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 내용 언급을 피했다.  

이와 같은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민간 대행사에 대입 원서접수를 전적으로 의존하는 구조를 뜯어고쳐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 의원이 “차제에 민간업체에 원서접수를 맡기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하자 최 장관은 “2005년에도 공공 전환을 검토한 바 있으나, 이번 불미스러운 사고를 계기로 다시 한번 가능성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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