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17일 조현 외교부 장관의 '대미투자 1호 합의 일정 연기는 한미 간의 이견이 아닌 국내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이라는 발언에 대해 "한미 간 세부 사항 조율이 필요하다는 의미 같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미 간의 갈등이 아닌 접점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해석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세부 조율이 마무리된 뒤 국내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을 (조 장관이) 연결해서 말한 것으로 이해된다"고 덧붙였다.
또 "당정협의회 등을 통해 국회에 보고하고 절차가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 조금 더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됐으면 좋았겠지만 우리 측의 경제적 이익 등 여러 입장이 있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특히 당국자는 "접점을 찾아 양국 간의 최종 합의가 이뤄지는 데에는 조금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전망했다.
앞서 조 장관은 이날 오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외교장관 회담을 위한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한미 간 이견이 있는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의 절차적인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미국에 설명하고, 어떤 이슈든 국익에 반하거나 우리 입장과 다른 것은 분명한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정부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 대미투자 1호 사업을 보고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돌연 연기됐다. 이를 두고 한미 간 이견으로 인해 진통을 겪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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