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코스피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2조원 넘게 순매도했지만 코스피는 6700선을 지키며 매파적 통화정책에 따른 충격을 크게 받지 않는 모습이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6포인트(0.04%) 내린 6715.4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1.05포인트(0.91%) 상승한 6779.02에 출발한 뒤 677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갔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며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33억원, 227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2조415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39%), SK하이닉스(-0.80%), SK스퀘어(-1.18%), 삼성전기(-3.69%), LG에너지솔루션(-0.54%), 삼성바이오로직스(-0.92%) 등은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0.28%), KB금융(1.41%), 삼성물산(0.57%)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상당 부분 선반영돼 있었던 만큼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었으며 국제 유가 상승세도 진정되면서 투자 심리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0포인트(0.76%) 오른 822.18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18포인트(0.51%) 상승한 820.16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5억원, 331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471억원을 홀로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0.59%), 에코프로비엠(-1.34%), 원익IPS(-1.17%), 이오테크닉스(-1.18%), 심텍(-1.91%) 등은 내렸다. 반면 에코프로(0.12%), 주성엔지니어링(0.99%), 레인보우로보틱스(1.18%), 리노공업(0.76%), 로보티즈(0.32%) 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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