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中 최강 AI칩" 공개…엔비디아에 도전장

  • 차세대 '전무 V900' 공개…성능 3배 향상

  • AI 가속기 기반…최대 50만개 칩 클러스터

  • AI 인프라 공격 투자…데이터센터 확장

알리바바 사진AP연합뉴스
알리바바 [사진=AP연합뉴스]

중국 빅테크(대형기술기업) 알리바바가 22일(현지시각) 신형 인공지능(AI) 칩을 공개하고 "중국에서 가장 강력한 AI 칩"이라고 밝혔다.

중국 커촹반일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알리바바 클라우드 개발자 회의인 '2026 윈치 대회'에서 차세대 AI 칩 '전우(眞武)' V900을 공개했다. 이는 알리바바 산하 반도체 부문인 핑터우거(平頭哥, T헤드)가 개발한 것이다.

우융밍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V900의 성능이 이전 세대 제품인 M890의 3배에 달하며, 최대 50만개 칩을 하나의 클러스터로 구성해 최첨단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V900이 엔비디아의 AI 가속기와 경쟁하기 위한 제품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최근 알리바바는 자체 AI 칩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함께 확대하며 AI 연산 인프라 구축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우 CEO는 이날 2032년까지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운영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규모를 20GW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5조~10조개의 파라미터를 갖춘 차세대 AI 모델을 개발해 보다 복잡하고 장기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우 CEO는 "AI에 대한 고객 수요가 매우 강한 만큼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AI 모델과 칩,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더 강력해질수록 인류도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는 우리의 확신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알리바바의 공격적인 AI 투자 행보는 최근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경고한 것과 대조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가 AI 관련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업계 지지를 얻기도 했다.

알리바바는 중국 주요 기술 기업 가운데 AI 투자 규모가 큰 기업 중 하나다. 앞서 AI 역량 강화를 위해 3년간 3800억 위안(약 77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지난달 홍콩에서 신주를 추가 발행해 약 102억 달러(약 13조8000억원)를 조달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AI칩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기 위해 핑터우거의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