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가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준공 이후 기업 유치와 첨단산업 기반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밀양시에 따르면 산단 산업시설용지는 지난 5월 말 기준 49만6㎡가 분양돼 분양률 50.8%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44.0%에서 약 10개월 만에 6.8%포인트 상승했다.
밀양나노융합국가산단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총사업비 4017억원을 들여 부북면 일원 165만4000㎡ 규모로 조성했다. 지난해 3월 공사를 마친 뒤 올해 6월 24일 최종 준공인가를 받았다.
현재 산단에서는 삼양식품과 에스엔비아, HA코리아가 생산시설을 가동하고 있으며 한국전력공사의 에너지저장장치(ESS)도 운영되고 있다.
특히 삼양식품은 밀양 1·2공장에 총 4203억원을 투자했으며 8월 말 기준 730명을 고용하고 있다. 연말까지 고용인원을 8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회발전특구 지정 이후 추가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카본과 에코리버스, 우진 등 3개 기업은 총 6만5425㎡ 규모의 분양계약을 체결하고 공장 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산단 일원 72만7743㎡는 지난 해 7월 '미래 첨단소재·부품지구'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앵커기업 3개사와 협력기업 11개사 등 총 14개사가 참여하며, 밀양시는 3470억원의 투자와 850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밀양시는 나노와 수소산업 지원 인프라도 확충하고 있다.
지난 4월 '나노소재·제품 안전성평가 지원센터'가 문을 열었고, '첨단나노소재 상용화 허브 구축사업'을 통해 시제품 제작과 실증 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수소 분야에서는 올 연말 '수소환경 소재·부품 기업지원센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이어 2029년까지 수소상용차에 쓰이는 액화수소 관련 기술의 개발부터 시험·평가, 실증까지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7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밀양댐 소수력 연계 그린수소 인프라 구축사업'에는 1.0MW 규모 수전해 설비가 들어선다. 이를 통해 청정수소 생산과 소재·부품 실증을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밀양시는 또 총사업비 259억원을 들여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준공 이후 나노융합과 지역특화 분야 중소기업, 창업·벤처기업에 입주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2029년 개교 예정인 한국폴리텍대학 밀양캠퍼스와 한국나노마이스터고를 연계해 산업현장에 필요한 전문인력 공급체계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국가산단 준공인가와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밀양이 대한민국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든든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계약 기업의 조기 착공과 공장 가동을 위한 맞춤형 행정지원은 물론, 우량기업을 지속해서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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