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맞아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장을 찾은 귀성객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개막 이후 보강된 체험 콘텐츠를 직접 경험한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았다”, “가족과 함께할 체험이 다양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추석 연휴를 맞아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AI 도슨트와 드론 조종, 실타래놀이 등 새롭게 보강된 체험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명절을 맞아 부모를 만나기 위해 여수를 찾았다가 박람회장을 방문한 이한빈 씨는 사전에 접한 평가와 실제 현장의 느낌이 달랐다고 전했다.
이 씨는 “방문 전에는 다소 부정적인 리뷰를 보고 약간 걱정했는데, 막상 와보니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았다”며 “곳곳에서 열리는 이벤트도 재미있었고, 중간중간 파라솔 아래 쉬어 갈 수 있어 여유 있게 둘러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 관람객의 관심을 끈 것은 직접 참여하는 체험 콘텐츠다.
미래섬에서는 관람객이 드론 관련 퀴즈를 풀고 실제 드론을 조종해보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체험에 참여한 여수지역 류동주 학생은 “직접 드론을 조종해 보니 성취감이 컸다”며 또래 친구들도 좋아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양생태섬에서는 가족이 함께 실을 이용해 글자나 해양생물 모양을 만드는 실타래놀이가 진행되고, 주제섬에서는 박람회 마스코트를 활용한 ‘AI 다섬이 도슨트’가 관람객들의 질문에 답하며 전시 이해를 돕는다.
서울과 광주를 오가다 추석을 맞아 고향 여수를 찾은 도갑주 씨는 가족과 실타래놀이를 체험한 뒤 “가족이 함께 해볼 체험이 많아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순천에서 온 서유진 씨는 AI 다섬이 도슨트에 대해 “그냥 지나칠 뻔했는데 직접 보니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며 “주제섬 콘텐츠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박람회장의 바다 풍경과 해외 문화공연도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서울에서 자녀들과 함께 방문한 권오상 씨는 “박람회장 밖으로 바다가 펼쳐지고, 바닷가 곳곳에서 세계 섬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어머니와 박람회장을 찾은 이혜인 씨는 동티모르 공연을 인상적인 경험으로 꼽았다. 해외 섬 지역의 문화공연을 관람하면서 전시·체험과는 또 다른 섬 문화를 접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밤이 되면 체험은 섬테마존 수로로 이어진다. ‘다섬이와 함께 소원의 배 띄우기’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각자의 바람을 적은 소원배를 물 위에 띄운다. 김서현 학생은 “부자가 되고,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소원배에 적어 띄웠다”며 “곳곳에 다양한 즐길거리가 많아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현장 운영 인력들도 개막 초기와 달라진 관람객 반응을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막 때부터 보물섬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차순자 씨는 “개막 초보다 많이 좋아졌다는 이야기와 함께 고생한다며 격려해 주시는 관람객이 많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운영스태프로 참여한 김유완 씨도 최근 관람객들로부터 콘텐츠가 보완됐다는 반응을 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개막 이후 관람객 의견을 토대로 공연 횟수를 늘리고 전시관별 체험 요소를 추가하는 등 콘텐츠 보강에 나서고 있다. 조직위는 지난 10일에도 실제 관람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공연과 체험·참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김종기 조직위 사무총장은 “관람객 한 분 한 분이 들려주신 솔직한 이야기가 박람회를 더 나아지게 하는 가장 큰 힘”이라며 “남은 기간에도 관람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온 가족이 오래 머물고 싶은 박람회로 채워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지난 5일 개막해 오는 11월 4일까지 61일간 열린다. 주행사장은 여수 돌산 진모지구이며 개도·금오도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행사장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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