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김희준 카카오페이손보 CTO "빠른 보험금 지급이 보험의 본질"

  • 청구·보상 불편 줄여 고객 신뢰 확보…해외여행보험 재가입률 70%

  • 플랫폼·IT 경험 보험에 접목…"보험 인식 바꾸는 기술 확보가 미션"

김희준 카카오페이손해보험 CTO가 최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판교오피스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카카오페이손해보험
김희준 카카오페이손해보험 CTO는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정당한 사유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고객에게는 가능한 한  빠르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 보험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카카오페이손해보험]

디지털 보험사들이 장기간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사업모델을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고객 경험을 차별화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보험금 청구·보상 과정의 불편을 줄이는 데 집중하면서 고객의 높은 고객 재가입률을 이끌어내고 있다.

김희준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 같은 고객 경험 중심 보험 서비스를 도입하는 데 앞장서왔다. 김 CTO는 최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판교오피스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재가입률이 높은 이유가 단순히 가격이 가장 저렴하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사용 편의성과 보험금 청구의 용이성, 보상에 대한 신뢰 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높은 재가입률을 만들기 어렵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에서 보험금을 지급받은 고객의 보상 만족도는 평균 80% 이상이다. 대표 상품인 해외여행보험의 재가입률은 70%에 육박한다. 보험에서 재가입률은 고객이 상품과 서비스를 경험한 뒤 다시 같은 보험사를 선택하는지를 보여주는 주요 지표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가입과 보험금 청구·보상 과정에 기술을 접목해 고객의 불편을 줄이고 있다. 증빙자료를 자동으로 인식·처리하는 기술을 적용하고, 외부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이 직접 거쳐야 하는 청구 절차를 최소화하는 식이다.

이러한 기술 중심의 서비스에는 김 CTO가 플랫폼·정보기술(IT) 업계에서 쌓은 개발 경험이 바탕이 됐다. 김 CTO는 전통적인 보험업계가 아닌 SK플래닛에서 플랫폼 아키텍처 팀장, 십일번가에서 광고플랫폼 개발팀장을 거친 개발자 출신이다. 2021년부터 카카오페이손해보험 기술부문장을 맡아 디지털 보험 서비스 개발을 이끌고 있다.

김 CTO는 "정당한 사유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고객에게 가능한 한 빠르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 보험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본질을 잘 이해하고 실현해 보험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미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이런 보험사가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느낄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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