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도자재단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에는 네덜란드와 호주, 한국 작가들이 참여해 도시와 환경, 자연과 재료, 전통과 공동체를 주제로 작품 제작 과정을 관람객과 공유하며 프로그램별 대상과 정원에 따라 사전예약 또는 현장 참여 방식으로 무료 운영된다.
네덜란드 작가 아이리스 드 키비트가 참여하는 랩 에어의 ‘스모그웨어 코리아: 도시 먼지에서 식탁까지’는 이천 시내에서 수집한 먼지를 유약 재료로 활용해 도자에 입히고, 완성된 그릇에 음식을 담아 나누며 도시의 공기와 환경 문제를 함께 생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 작가 심다은의 ‘길고 소란한 우연’은 미술관과 설봉산 주변에서 흙과 도자 파편을 직접 채집한 뒤 부수고 다시 빚어 새로운 형태로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땅과 산책’과 ‘조각과 기록’을 통해 장소에 남은 흔적을 창작 재료로 전환하는 과정을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한국 도예가 김창호는 9일과 10일 ‘숨 쉬는 그릇, 옹기’를 통해 전통 옹기의 제작과정과 재료의 특성을 소개하고 참가자가 직접 작은 옹기를 만들어보도록 하며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도 전통 도예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한글날인 9일에는 한·호 수교 65주년을 기념하는 ‘한·호 문화 교류의 날’이 열려 헤르만스버그 포터스와 김창호의 도자 체험, 호주 뮤지션 범피의 공연에 이어 한국과 호주의 예술가·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담과 토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별대담 ‘풍경을 짓고, 풍경을 빚다’에서는 건축가 장영철과 도예가 최성재가 건축과 도자가 만들어내는 공간과 풍경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큐레이터 나탈리 킹과 헤르만스버그 포터스, 호주 공예 전문가 케빈 머레이의 토크도 이어진다.
작가의 실제 창작과정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오픈스튜디오도 2일부터 11일까지 운영해 랩 에어와 김창호, 심다은, 헤르만스버그 포터스가 작업하는 경기도자미술관과 창작공방 작업실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별도 예약 없이 공개한다.
류인권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국제도자워크숍은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흙과 재료를 만지며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경험하는 자리"라며 "10월에도 국내외 작가들과 다양한 재료와 이야기를 만나며 도자예술을 새로운 시각으로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는 지난 9월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45일간 이천 세라피아와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여주 도자세상 일원에서 진행되며 본전시와 국제공모전·지역 특별전·국제도자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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