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개월 무이자 할부에 캐시백 혜택까지…中전기차 '쩐의 전쟁'

  • 지커, 이달 국내 진출…업계 최저 수준 금리 제공

  • BYD 9월 씰 이어 10월 씨라이언6 프로모션 진행

사진BYD코리아
[사진=BYD코리아]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무이자 할부와 저금리 대출, 캐시백 등 각종 금융 혜택을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차량 가격뿐 아니라 구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 부담까지 낮춰 소비자 유인에 나서는 모습이다.

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는 오는 이달 중하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7X의 국내 고객 인도를 앞두고 금융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올 상반기 우리금융캐피탈과 금융 업무 제휴를 체결한 후 아직 구체적인 할부 금리와 금융 상품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업계 최저 수준인 5%대 금리가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이 4.91%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한국 진출을 앞두고 소비자가 체감하는 금융 비용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BYD는 이미 장기 무이자 할부와 저금리 금융 상품을 활용해 국내 판매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 중형세단 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 데 이어 10월부터는 중형 SUV 씨라이언6를 대상으로 5.3%의 저금리 대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차종별, 시기별로 금융 혜택을 다양화해 구매 수요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BYD는 삼성카드로 일시불 결제시 구매 금액의 1%를 환급해주는 혜택도 지원하고 있다. BYD는 이 외에도 자회사 형태의 금융 파이낸셜과 연계해 '자체 보조금 지원'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금융 혜택을 확대하는 것은 국내 시장에서 초기 판매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차량 가격 자체의 경쟁력에 더해 할부 이자와 초기 구매 비용 부담까지 낮추면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판매망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금융 프로모션의 활용도가 커질 것"이라며 "차량 가격뿐 아니라 구매 방식까지 차별화하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과의 경쟁 접점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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