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북구 흥해읍 용천리 1225-18번지 일원이 국가철도공단의 ‘2026년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에서는 포항시를 포함해 8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은 최대 20년 간 무상으로 철도 기능이 종료됐거나 현재 사용하지 않는 국유 철도 부지를 지역 여건에 맞춰 주민 편의시설과 녹지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지는 일제강점기 동해선 철도 부설 과정에서 개통되지 못한 구간으로, 입구 쪽에 일부 교각만 남은 채 장기간 방치돼 왔다.
포항시는 이곳에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를 심어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정원형 녹지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포항시가 추진하는 ‘무궁화 도시 조성’의 첫 단계다. 시는 녹지공간을 확충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옛 철도 부설 과정에서 남은 교각 등 역사적 흔적을 활용해 철도 역사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할 방침이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이 자연과 역사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해 녹색 휴식과 역사 교육 기능을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활용되지 못했던 철도 유휴공간을 시민을 위한 녹색공간으로 바꿀 좋은 기회”라며 “무궁화와 다양한 꽃, 나무가 어우러지는 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과 정원을 가까이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공원과 녹지, 정원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녹색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걷기 좋고 머물고 싶은 녹색도시 포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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