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국감종합] 반구대병원·금섬회·공업축제 도마…김상욱 시장 유튜브 공방까지

  • 김예지, 반구대병원 관리·전원환자 대책 질타…정춘생은 통합돌봄·해바라기센터 점검

  • 이광희, 전임 시정 '금섬회' 수의계약 지적…국제정원박람회 투명성도 질의

  • 서명옥, 김상욱 시장 유튜브 활동 문제 제기…설전 속 국민의힘 의원들 한때 퇴장

21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2026년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상욱 울산시장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울산시
21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2026년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상욱 울산시장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울산시]


21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울산시 국정감사에서는 폐원한 반구대병원 환자 사망사건부터 통합돌봄과 해바라기센터, 전임 시정의 수의계약 논란, 울산공업축제와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까지 민선 8·9기에 걸친 울산 현안들이 폭넓게 도마에 올랐다.

국감 중반에는 김상욱 울산시장의 유튜브 방송과 시의회 대응 태도를 놓고 국민의힘 의원들과 김 시장이 충돌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전 11시7분께 감사장을 나갔지만 국감은 그대로 이어졌고, 이들은 정회후 오전 11시25분께 다시 감사장에 복귀했다.

이날 울산시 감사에는 서명옥·주호영·김예지·박덕흠 국민의힘 의원과 이상식·윤건영·양부남·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 등이 질의에 나섰다.
 

김예지, 반구대병원 사망사건 집중 질의…"전원환자 관리까지 대책 세워야"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폐원한 울산 반구대병원의 입원환자 연쇄 사망사건과 관리·감독 문제를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김 의원은 반구대병원에서 입원 환자들이 잇따라 사망했는데도 관리·감독 과정에서 문제가 제대로 걸러지지 않았다는 점을 거론하며 울산시와 울주군보건소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따져 물었다.

특히 폐원 이후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들의 관리 문제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전원하는 데서 끝낼 것이 아니라 이후 치료와 보호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는 후속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로 주문했다.

이에 유점숙 울주군보건소장은 "정신의료기관 정기 지도·점검과 필요시 수시점검을 실시하고 미흡사항에 대해서는 시정조치 이후 이행 여부까지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김상욱 시장도 다시는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합돌봄·해바라기센터·울주군립병원…복지·의료체계도 집중 점검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울산의 통합돌봄서비스와 전담인력 문제를 집중 질의했다.

고령화와 돌봄 수요 증가에 대응하려면 의료와 요양, 복지서비스를 개별 사업으로 운영하기보다 지역 단위 통합돌봄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로, 전담인력 확보와 전달체계 정비를 주문했다.

울산 해바라기센터 운영 중단 문제도 국감 테이블에 올랐다. 정 의원은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 등에 대한 상담과 의료·수사 지원을 담당하는 센터의 운영 공백에 대해 울산시의 입장과 향후 대책을 물었고, 울주군립병원 운영 문제까지 이어서 질의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임 시정에서 추진된 사업들의 현재 상황을 짚었다.

태화루 스카이워크를 비롯해 다리 위 세계문화음식관 등 전임 시정에서 추진됐던 관광·문화사업의 현황과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점검하며, 사업 추진 이후 활용성과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한 행정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질의를 이어갔다.
 

이광희, 전임 시정 '금섬회' 수의계약 직격…정원박람회도 점검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임 김두겸 시정 당시 논란이 됐던 '금섬회'와 울산시 수의계약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이 의원은 전임 시장 임기 동안 금섬회 회원이 운영하는 업체가 울산시와 모두 88건, 11억6474만원 규모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고 제시하며 계약 과정과 적정성을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은 이와 함께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의 운영과 사업 추진 투명성, 태화강국가정원 대숲 위 데크길 등 정원 관련 사업도 질의하며 대규모 국제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업관리와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주문했다.
 

소방예산·공업축제 향방도 질의…전임 사업 정리 문제 이어져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은 울산 소방예산 부족분과 소방재정 확보 방안에 대한 울산시의 입장을 물었다.

최근까지 울산시가 대표축제로 추진해온 울산공업축제의 향후 처리 방향도 질의 대상이 됐다.

울산공업축제는 1967년 시작돼 중단과 명칭 변경을 거친 뒤 2023년 다시 부활해 이어져 왔다. 김상욱 시장 취임 이후 울산 대표축제의 방향을 다시 검토하는 상황에서 기존 공업축제를 유지할 것인지, 새로운 형태로 전환할 것인지도 향후 시정의 과제로 남아 있는 만큼 이날 국감에서도 관련 사업의 처리 방향이 쟁점으로 다뤄졌다.
 

유튜브 놓고 김상욱-국민의힘 충돌…의원들 한때 감사장 퇴장


이날 국감에서 가장 큰 긴장감이 형성된 부분은 김 시장의 유튜브 방송과 정치적 발언을 둘러싼 질의였다.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은 김 시장이 시의회 본회의 도중 유튜브 댓글을 작성한 점과 방송 과정에서 시의회와 관련된 발언이 나온 점 등을 거론하며 시장의 유튜브 활동과 의회 대응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 시장은 질의 과정에서 울산시 행정과 현안에 대한 감사에 초점을 맞춰 달라는 취지로 맞섰고, 서 의원은 김 시장의 답변 태도까지 문제 삼으며 강하게 반박했다.

이후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과 김 시장 사이에서도 감사 대상과 질의 범위를 놓고 설전이 이어졌다. 김 시장은 국정감사가 자신의 정치적 선택이나 개인에 대한 훈계의 장이 돼서는 안 된다며 울산시 행정과 현안에 질의를 집중해 달라는 취지로 맞섰다.

주 의원 역시 강한 어조로 반박하면서 양측의 공방이 격화됐고, 결국 국민의힘 의원들이 오전 11시7분께 감사장을 나갔다. 다만 국정감사는 중단되지 않고 그대로 이어졌으며,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오전 11시25분께 다시 감사장에 복귀했다.

서 의원은 국감 마지막까지 김 시장의 유튜브 활동 문제를 다시 꺼냈다. 김 시장의 정리 발언이 끝난 뒤 시장의 유튜브 방송 시간과 함께 출연하는 별정직 공무원들의 근무시간 관련 자료 일체를 추가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국감은 의료·복지와 소방, 전임 시정의 사업과 계약, 국제행사 준비 등 울산의 주요 현안을 폭넓게 점검하는 자리였고, 중반부에는 김 시장의 유튜브 활동과 답변 태도를 둘러싼 공방까지 이어지며 감사의 초점이 정책 현안과 정치적 논쟁으로 함께 확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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