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이 평화의 역사적 의미를 새기고 반려동물과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가을 행사로 풍성하게 채워진다. 부산시는 주요 행사와 맞물려 불꽃축제 대비 숙박요금 안정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시는 오는 23일부터 11월 11일까지 부산 일원에서 '2026 부산유엔위크(UN Weeks in Busan)'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기억에서 참여로, 함께 만들어가는 부산의 평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민 중심의 추모·문화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마련했다.
개막일인 23일 오전 11시 유엔기념공원에서는 제81주년 유엔의 날 기념식이 거행된다. 이 자리에는 전재수 부산시장을 포함해 10개국 외교사절단, 재부 외국 공관장, 보훈단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릴 예정이다. 당일 주한 외교단을 초청한 감사오찬도 함께 마련된다.
스마트폰 미션을 수행하는 디지털 체험 '평화를 잇다-원피스(ONE PEACE)'는 지난 16일 시작해 11월 1일까지 참가자들을 맞이한다. 이 밖에도 제28회 UN평화축제와 2026 부산 호국문화제(23~25일), 교육문화행사(24일), UN PEACE ROAD 걷기대회(11월 1일) 등이 연이어 찾아온다.
11월 2일에는 'K-컬처로 세계를 잇는 평화외교'를 주제로 세계평화포럼이 열려 2028년 유엔해양총회 유치 연계 방안을 논의하며, 11일 '턴투워드부산' 국제추모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유엔위크 직후인 14일부터 29일까지는 남구의 역사시설을 둘러보는 '유엔美 오륙도 남구보훈투어'도 진행된다.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공간도 문을 연다. 24일 오전 10시 부산도시철도 수영역~광안역 지하상가 '펫스테이션'에서는 '2026 부산 펫트로 페스티벌'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펫스테이션이 주최하고 부산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한데 어우러지는 건강한 반려문화 정착을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서는 반려견과 보호자가 한 팀이 돼 참여하는 게임부터 수의사 건강 상담, 반려동물 용품 만들기, 유기견 입양 캠페인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전 11시부터 낮 12시까지는 수의사가 진행하는 '펫트로 토크쇼'가 열린다. 반려동물의 먹거리와 건강한 반려생활에 관한 정보를 듣고 평소 궁금했던 내용을 전문가에게 물어볼 수 있다.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댕댕이 수능'이 진행된다.
보호자와 반려견이 한 팀을 이뤄 문제를 풀고 미션을 수행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오후 2시부터 3시까지는 '펫트로 틱택토'가 이어진다.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게임판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이 반려견과 교감하며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오후 3시부터 4시까지는 '펫트로 LIVE'가 마련된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일상과 슬기로운 반려생활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게임과 공연 외에도 현장에서 반려동물의 건강과 행동 문제를 상담받을 수 있다. 펫스테이션 내 동물병원에서는 반려동물 건강 상담을 진행하고, 미용실에서는 무료 위생미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려동물 행동교정 상담과 용품 만들기 체험도 마련된다. 유기견과 직접 만나 교감하고 입양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유기견 입양 캠페인'도 열린다. 입양을 고려하는 시민들은 유기견을 만나고 입양에 필요한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지역 반려동물 관련 소상공인 10개 업체가 참여하는 플리마켓에서는 반려동물 간식과 의류,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행사장인 펫스테이션은 2024년 개장한 반려동물 복합 문화·쇼핑 공간으로,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카페, 미용실, 사료·용품점 등이 입점해 있다.
행사 포스터의 QR코드를 이용한 사전등록과 방문객 대상 선물 증정 이벤트도 마련됐다. 참가 희망자는 세부 프로그램 일정과 참여 방법을 사전에 확인하면 된다.
부산시는 부산불꽃축제를 앞두고 숙박요금 안정화에도 나섰다. 시는 지난 21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부산불꽃축제 대비 숙박시설 공정가격·친절 캠페인'을 실시했다.
캠페인에는 부산시관광협회와 대한숙박업중앙회 부산시지회, 수영구·해운대구·남구 등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참석기관들은 수영구 생활문화센터에서 숙박요금 안정화 추진현황을 공유한 뒤 광안리 일대 숙박업소를 방문해 합리적인 가격책정과 투명한 거래질서 확립을 당부했다.
특히 과도한 숙박요금 인상 자제와 숙박요금·이용조건 사전 안내, 일방적인 예약 취소 및 부당한 추가요금 요구 방지, 객실 청결·위생관리 등의 실천사항을 안내했다.
부산시는 자체 개발한 숙박요금 모니터링 프로그램도 활용한다. 이 프로그램은 부산불꽃축제 당일과 전후 토요일의 숙박요금을 비교·분석해 축제 기간 숙박요금의 인상 수준을 파악하도록 개발됐다.
시는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하는 공정숙박업소를 발굴하고, 해당 업소에 대한 홍보 지원 등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나윤빈 부산시 관광콘텐츠산업국장은 "부산불꽃축제는 국내외 많은 관광객이 찾는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행사인 만큼, 공정한 숙박요금과 친절한 서비스로 관광객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숙박업계와 관계기관이 합리적인 가격 운영과 친절·청결 서비스 실천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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