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의회 김창래·최이순·김효섭·유영선 의원이 6일 꿈빛마루도서관 3층 대강당에서 'AI 데이터센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전문가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 강연자인 금용연 교수(전 서울대 물리학과)는 질의응답에서 100메가와트(MW)급 데이터센터의 고용 규모를 200명 안팎으로 추산하며 "대형으로 짓는다고 인력이 산술적으로 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자체로 고용 창출을 기대하기보다 인접 산업을 함께 봐야 한다는 취지다.
이날 행사는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시의원들은 GS그룹이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가 지역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먼저 들어 보고, 이후 시민 의견을 듣는 자리를 단계적으로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축사에 나선 전예현 더불어민주당 동해·태백·삼척·정선 지역위원장은 시민들이 전기료 감면 여부, 식당 등 자영업에 미칠 영향, 청년 일자리를 묻고 있다고 전했다.
질의에서는 환경 문제가 먼저 나왔다. 한 참석자는 소음 영향권이 수백m에 이르고, 1km 이내 주민은 저주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예정 부지의 적합성을 지역사회가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전소 송전선 지중화 설계가 지하 9m로 알려졌는데 대용량일 경우 10m 이상 기준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전자파 차폐 여부도 물었다. 금 교수는 지하 매설 시 전자파를 차폐할 수 있다는 일반론을 설명하면서도 9m와 10m의 차이는 검토해 보지 않았다며 확인 뒤 답하겠다고 했다.
일자리 질문도 이어졌다. 한 시민은 완공 뒤 지속적인 일자리가 얼마나 생기는지, 시민이 부담할 몫은 무엇인지 물었다. 금 교수는 직접 고용은 많지 않다고 답한 뒤 스마트팜과 농·수산업 등 인접 산업 육성이 현실적 대안이라고 했다. 정부 창업 지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에 시민들은 스마트팜이 데이터센터 폐열 활용과 맞물려 가능한지, 실제 부지가 있는지, 기업이 선뜻 나설지를 따져 물었다.
냉각 방식과 부지 면적 문제도 제기됐다. 한 참석자는 공랭식이면 1.2기가와트(GW) 기준으로 22만 평이 필요하다는 자료가 있는데 예정 부지는 10만 평 안팎이라며, 냉각 방식조차 확정되지 않은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 수치는 질문자의 주장이며 이날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강연회는 데이터센터 유치가 곧 일자리와 세수 증가라는 기대에 대한 현실적 점검의 자리였다. 시민 질문의 상당수는 소음, 전자파, 부지, 냉각용수 같은 생활 환경과 고용의 지속 가능성에 모였다. 다만 구체적 기술 자료와 시뮬레이션은 사업자 쪽에서 나와야 하는 만큼 답은 이날 나오지 않았다. 사업자의 정보 공개 수준과 시의 상생협력 논의에 이런 질문이 얼마나 반영될지가 과제다.
한편 참석자들은 조만간 GS 측이 기술적 사항과 시뮬레이션을 발표하는 시민 공청회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