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분당신도시의 10.1배로 전년보다 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1억9천816만㎡로 공시지가 기준 금액은 27조5천150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외국인은 지난해 국내에서 2천518만㎡의 땅을 사들였고 733만㎡를 처분해 한 해 동안 외국인 보유 토지는 전년보다 1천758㎡(9.9%) 늘었다.
토지 취득 주체로는 교포가 68.5%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합작법인(19.1%), 순수 외국인(6.6%), 외국법인(5.8%) 등의 순이었다.
용도별로는 선산 등 기타용이 70.2%, 공장용 20.7%, 상업용 4.3%, 주거용 2.9% 등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현재 외국인의 국내 토지 보유 현황은 교포가 44.9%, 합작법인 39.6%, 외국법인 10.7%, 순수 외국인 3.9% 등이며 선산 등 기타용이 52.8%, 공장용 35.1%, 주거용 6.1%, 상업용 3.3% 등이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56.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유럽(15.7%), 일본(9.5%), 중국 (1.2%) 등이 뒤따랐다.
건교부 관계자는 "선산, 노후 활용을 위한 해외 교포의 토지 취득과 지방자치단체의 외자 유치 활동이 맞물려 외국인 보유 토지의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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